과연 대한민국에 정의는 있나
지난 11일 고둥학교 학교 폭력에 이기지 못하고 투신자살한 최모군(15)의 유서 전문이 공개되었습니다.
최군의 부모님들은 더 이상 이러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가지고 있던 유서 사본 전문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였는데, 유서 내용을 보면 수 차례의 폭행과 협박, 금전갈취가 있었고, 교실에 불러서 성기노출을 강요하는 등의 일들을 당했던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이 오히려 자기는 최모군을 보호하려 했다는 횡성수설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노컷뉴스] 투신자살 사건 가해학생 "돈 뺏길까 내가 보관해준 것"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34683
지난번 여고생 집단 성폭행사건때와 마찬가지로 가해자가 봉사왕 모범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특례에 입학하는 등 우리나라는 청소년 범죄에 굉장히 관대합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폭행 가해자에게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상당히 관대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물론 그런 학생에게 추천서를 써준 담임과 학교 교장 그리고 특례로 입학시킨 성균관대학교 관계자의 두뇌에도 우리가 상상치도 못한 불순한 것들로 가득차 있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청소년 범죄에 일벌을 가하고, 해당 부모들을 소환시켜 공개사과와 일정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모든 민사상 손해배상금액을 강제하는 등의 강력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자살 고교생 유서 전문입니다.
엄마 오늘 못 들어가서 미안해.
아빠한테도.누나한테두 미안해.
가족들이 이 종이를 볼 때 쯤이면 내가 죽고나서 일꺼야..미안하다고 직접 말로 전해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아마 내가 죽으면은 가족들이 제일 힘들어(하겠지)엄마 아빠 누나 내가 이렇게 못나서 미안해.
순진한건지 바보인건지 내가 덜렁거려서 물건도 잘 못 챙기고.
그래서 내 폰도 몇 번씩 고장내고 또 잃어버리고.학용품도 잘 못 챙겨서 자주 잃어 내가 이럴때 마다 미웠을거야.
하지만 나를 계속 챙겨주던 내 가족들 정말 사랑하고 죽어서도 영원히 사랑할게.
공부도 못한 이 막내 00이가 먼저 죽어서 미안하고 나는 정말 이렇게 살아갈 날많이 남아 있고 또 미래가 이렇게 많은데먼저 죽어서 미안해.
그리고 내가 죽는 이유를 지금부터 말할께요..
경찰 아저씨들 내가 이때까지 괴롭힘 받았던 얘기를 여기다 적을게요.
학교폭력은 지금처럼 해도 백퍼센트 못 잡아내요.
반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여러가지 시설들이 CCTV가 안 달려 있거나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괴롭힘은 주로 그런데서 받죠.
2011년부터 지금 현재까지 괴롭혀 왔던 애들을 적겠습니다.ㅇㅇ고 ㅇㅇㅇ, ㅇㅇㅇ, ㅇㅇ고등학교인지 모르겠지만
작년까지 ㅇㅇ중에 있던 ㅇㅇㅇ, ㅇㅇㅇ, ㅇㅇ고등학교 ㅇㅇㅇ.주로 CCTV 없는데나 사각진대 있다고 해도 화질이 안 좋아 판별하기 어려운 것 이런데서 맞습니다
.다들 돈이 없어서 설치 또는 교체를 못했다 나는 그걸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은 폭력, 금품갈취,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빵셔틀 등등.이 중 내가 당한 것은 물리적 폭력, 조금이지만 금품갈취(특히 ㅇㅇㅇ), 언어폭력 등등.
이 학교폭력을 없앨려고 하면 CCTV를 더 좋은 걸로 설치하거나 사각지대 혹은 설치 안 되있는 것도 판별이 될 수 있을정도의 CCTV 설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집에서 말고 옥상에서 불편하게 이렇게 적으면서 눈물이고여 하지만 사랑해♡
나 목말라 마지막까지 투정부려 미안한데 물 좀 줘...
학생들은 다 가지고 있는 멀쩡한 눈과 귀가 없는 교사들은 자기네 학교에 학교폭력이 있는지 몰랐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고, 교감은 CCTV성능이 매우 좋다는 쌩뚱맞은 소리를 읇고 있는게 대한민국 교육계의 현실입니다. 교사들이 교권이 무너졌다고 사회를 향해 개탄을 하기 전에 과연 그 해당 자신들이 그만한 대접을 받을 행동을 했는지, 행동거지가 경거망동하지는 않았는지 먼저 한번 깊이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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