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inon tôt ou tard on finit par penser comme on a vécu
- Paul Bourget, Le Démon de midi, 1914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부르제, 정오의 악마, 1914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볼 부르제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로써, Le Démon de midi라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고 한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예전보다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배부르게 먹고, 더 풍족하게 여가를 즐기는 것 같지만, 현대인들의 가슴속은 항상 공허함과 외로움 그리고 고독감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침에 눈을 뜨고 그 날의 일에 대해서 미리 한번 생각해보고 집을 나서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점심을 먹고 오후에 마무리 지어야 할 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상기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자기 전에 오늘의 모든 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하루를 평가할 시간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현대인들은 점점 쳇바퀴 돌듯이 멈출 수 없는 무한 반복의 트랙에 갇혀 내려오지 못하고 있으나, 그것만이 오직 사는 길이라고 믿게 되어버렸다. 햄스터들이 쳇바퀴를 돌면 멈출 수 없듯이, 인간도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현대인들은 반드시 자기의 길을 찾아야 한다. 아니 오늘 밤을 새서라도 주말을 몸땅 날려서라도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발견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걸어가자.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누군가와 매번 비교당하면서 평생 지는 삶을 살아가고 싶진 않지 않은가? 기존의 틀에서 나와 나만의 틀을 만들자. Framework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그걸 누가 만드느냐가 바로 그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다. 큰 틀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삶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만의 틀을 만들어 실천해 가면서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자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우리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어버릴테니.
참고: 간혹 인터넷에서 보이는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는 잘못된 어구입니다. 원문 Le Démon de midi에서는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inon tôt ou tard on finit par penser comme on a vécu라고 나와있으며, 프랑스 구글에서도 상동한 내용이 검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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