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미국공인회계사
오늘 포스팅에서는 AICPA라 불리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ICPA는 사실 직업의 명칭이라기 보다는 American Institue of CPAs란 미국 회계사 연합의 줄임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인회계사 직업을 AICPA라고 부르기 보다는 '회계사'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CPA는 Certified Public Accountan의 줄임말인데, 국가별로 회계사를 구분하기 위해 보통 우리나라 공인회계사는 KICPA, 미국 공인회계사는 CPA나 USCPA로 부릅니다. 한국 공인회계사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에 많기 때문에 필자는 CPA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미FTA가 체결된 지금 CPA는 분명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에 좋은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 취업비자를 추가발급하게 되면 미국이민 및 취업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먼저 CPA의 소개, CPA 시험과목, 수험조건, 응시조건에 대해서 알아보고, 우리나라에서 CPA자격증을 가지고 취직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What is CPA?
미국 공인회계사는 미국이 제정한 US-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을 기준으로 회계, 감사를 하게됩니다. 전 세계의 회계기준을 구분지어야 한다면 크게 미국에서 발달한 US-GAAP과 IFRS로 나눌 수 있습니다. IFRS는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의 줄임말으로 국제회계보고기준의 줄임말입니다. 이 IFRS는 영국의 GAAP을 기준으로 유럽의 통일된 시장인 EU를 위해 발전한 회계표준입니다. IFRS는 IABS(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가 제정하게 되며, 처음엔 EU국적을 가진 시민권자만 위원회에 소속되었지만, 점차 세계화를 진행하고 US-GAAP과의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FASB의 위원회 위원들도 IABS의 위원회 위원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Difference from IFRS
US-GAAP과 IFRS는 약간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 US-GAAP은 Rule Based의 원칙을 따르고 IFRS는 Principle Based의 원칙을 따릅니다. US-GAAP은 미국의 법제도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과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며, IFRS는 여러국가들에 통일된 규정을 제안해야 됐기 때문에 원칙에 입각한 회계기준을 제시합니다. 아직 미국과 일본, 중국은 IFRS를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이 IFRS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국제회계기준인 IFRS가 대부분 US-GAAP을 기반으로 하는데, 회계학의 아버지격인 미국이 왜 IFRS를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반발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FABS가 IFRS제도 도입을 보류하겠다라고 발표하면서 US-GAAP과 IFRS의 통합은 요원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공인회계사는 US-GAAP과 IFRS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합니다. 왜냐하면 매년 정기적으로 상장회사에게 회계보고서를 받는 미 증권 감독위원회(SEC)에서 이 두 제도를 모두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된 외국계 회사는 이 두 제도 중 하나를 택하여 보고서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공인회계사는 이 두 제도를 모두 배워야 합니다. 물론 IFRS와 US-GAAP은 큰 차이가 없고, 규정면에서 US-GAAP이 더 어렵기 때문에 US-GAAP을 먼저 배우신 분이라면 IFRS을 배우는 데 큰 문제는 없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AICPA는 한미-FTA가 체결.발효되면서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통상이 많아지고 외국계 회사들이 많이 진출하는 등 미국 공인회계사의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회계법인들도 AICPA 입사전형이 따로 만드는 등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CPA Examination
CPA는 전부 4과목을 치루게 됩니다.
1. FARE(Financial accounting & Reporting) : 4시간
2. AUD(Auditing & Attestation) : 4시간
3. REG(Regulation) : 3시간
4. BEC(Business environment & Concepts) : 3시간
과목 |
출제비중 |
시험문제유형 |
FAR |
I. Conceptual Framework, Standards, Standard Setting, and Presentation of Financial Statements (17% - 23%) II. Financial Statement Accounts: Recognition, Measurement, Valuation, Calculation, Presentation, and Disclosures (27% - 33%) III. Specific Transactions, Events and Disclosures: Recognition, Measurement, Valuation, Calculation, Presentation, and Disclosures (27% - 33%) IV. Governmental Accounting and Reporting (8% - 12%) V. Not-for-Profit (Nongovernmental) Accounting and Reporting (8% - 12%) |
MC 90문제 |
AUD |
I. Auditing and Attestation: Engagement Acceptance and Understanding the Assignment (12% - 16%) II. Auditing and Attestation: Understanding the Entity and Its Environment (including Internal Control) (16% - 20%) III. Auditing and Attestation: Performing Audit Procedures and Evaluating Evidence (16% - 20%) IV. Auditing and Attestation: Evaluating Audit Findings, Communications, and Reporting (16% - 20%) V. Accounting and Review Services Engagements (12% - 16%) VI. Professional Responsibilities (16% - 20%) |
MC 90문제 (60%) SIM 7문제 (40%) |
REG |
I. Ethics, Professional, and Legal Responsibilities (15% -19%) II. Business Law (17% - 21%) III. Federal Tax Process, Procedures, Accounting, and Planning (11% - 15%) IV. Federal Taxation of Property Transactions (12% - 16%) V. Federal Taxation of Individuals (13% - 19%) VI. Federal Taxation of Entities (18% - 24%) |
MC 72문제 |
BEC |
I. Corporate Governance (16% - 20%) II. Economic Concepts and Analysis (16% - 20%) III. Financial Management (19% - 23%) IV. Information Systems and Communications (15% - 19%) V. Strategic Planning (10% – 14%) VI. Operations Management (12% - 16%) |
MC 72문제 |
각 과목당 99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면 합격이 되며, 1,2차 시험 구분없이 수험생이 원하는 날에 원하는 과목을 볼 수 있습니다.시험시간이 길다보니 하루에 2과목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4과목을 한번에 보실려면 2일정도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시험센터는 1년에 4회에 걸쳐 오픈되며, 각 분기별로 처음 2개월은 계속해서 시험을 볼 수 있고 각 시험과목별로 한번씩의 응시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매 3번째 달은 시험센터 정비로 인해 시험을 볼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Examination Window에는 동일한 과목을 두 번이상 응시하실 수 없습니다.
Jan |
Feb |
Mar |
Apr |
May |
June |
July |
Aug |
Sep |
Oct |
Nov |
Dec |
Examination Windows |
정비 |
Examination Windows |
정비 |
Examination Windows |
정비 |
Examination Windows |
정비 |
시험은 미국내에 위치한 300여개 이상의 Test Center에서 보실 수 있으며, 응시하는 주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와 괌이 가장 가깝기 때문에, 직장인들이나 시간이 부족하신 많은 분들이 괌 센터에 시험을 응시합니다. 하지만 괌센터엔 응시용 컴퓨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시는 날짜를 잡으시려면 미리미리 등록하셔야 합니다.
USCPA는 또한 각 주별로 응시자격이 각기 다릅니다. 여기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주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alifornia (CA) |
New Hampshire (NH) |
Maine |
Montana |
Vermont (VT) | ||
응 |
학위 요건 |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120학점 이상 보유자 |
재학생 응시가능 |
재학생 응시가능 (120학점 이상 보유자) | ||
경영 학점 |
24학점 |
12학점 |
N/A |
24학점 |
30학점 | |
회계 |
24학점 |
12학점 |
N/A |
24학점 (Upper Division) | ||
필수과목 |
N/A |
N/A |
-Financial Acct 3 -Audit 3 |
-Financial Acct 3 -Audit 3 -M. Acct 3 -U.S. Tax 3 |
-Financial Acct 3 -Audit 3 -U.S. Business Law 3 -U.S. Tax 3 | |
성적평가기간 |
ACEI |
FACS | ||||
성적평가 |
$172+@ |
$210 |
$110 |
$110 |
$210 | |
원서접수비용 |
$100 |
$220 |
$145 |
$195 |
$220 |
※ 상기 자료는 GAAP학원의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USCPA를 응시하기 위해서는 4가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보통 이 절차를 밟는데 4,5달이 걸리기 때문에 시험보기 전에 미리미리 성적표 Evaluation을 받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응시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단계 Evaluation (성적평가) |
증빙서류(영문졸업증명서/영문성적증명서)가 구비되면 Evaluation을 신청하셔야 합니다. 통상 약 6~8주가 소요됩니다. |
2단계 Application (응시원서작성) |
응시자격이 된다는 답신이 오면 응시원서를 작성하여 Application fee와 Examination fee를 준비하여 해당 기관으로 발송합니다. 시험응시를 위한 Notice to Schedule(NTS)수령까지 약 4~6주가 소요됩니다. |
3단계 NTS수령 |
원서에 작성한 본인 이메일로 NTS가 도착하면 시험응시를 시작합니다. NTS issued된 날로부터 6개월간의 유효기간내에 응시해야 합니다. (CA는 9개월) |
4단계 Scheduling 시험일 예약 |
NTS의 Section ID를 이용하여 www.prometric.com/cpa에 접속한 뒤 Scheduling을 진행합니다. |
시험결과는 해당 분기의 Examination Window가 끝난 다음 시험기간에 발표가 나게 됩니다. 시험은 해당 Test Center에서 치루게 되며 시험 당일에는 신분증과 NTS를 제외한 어느 소지품도 휴대하실 수 없으며, 시험 30분 전까지 시험장에 입실하셔야 합니다.
CPA Carrer
CPA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성적표가 나오게 됩니다. 이 성적표는 정식 License는 아니지만, 회계법인에 공인회계사로 취직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License를 발급받기 위해선 실무경력이 있어야 하고 응시한 주의 회계위원회에 성적표와 선배회계사들의 추천서를 동봉하여 자격증을 별도로 신청해야 합니다. 각 주마다 License 요구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는 자신이 시험을 치른 주의 규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공인회계사 성적표와 다르게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은 최종 성적표에 과목별로 점수가 모두 나오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록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USCPA는 로컬펌에서 입사조건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4대 회계법인이 CPA를 뽑고 있습니다. 4대 회계법인으로는 삼일PwC, 삼정KMPG Advisory, Deloitte안진, Ernst & Young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회계법인 이외에도 CPA는 금융계투자회사, 외국계기업, 유명 컨설팅펌등에서도 자격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회계작성와 회계분석능력은 어느 회사에서든 모두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CPA자격증이 만능은 아닙니다. CPA의 경우 미국식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실무영어 능력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대 회계법인에서도 영어능력을 가장 필수적인 능력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들도 자유로운 영어구사능력(Native American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과 1개월 이상 해외 근무 가능함을 지원자격으로 놓고 있습니다. CPA라고 반드시 회계법인만 입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외국계기업의 직원으로도 입사할 수 있으니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CPA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CPA 또한 한국의 공인회계사와 크게 다를바가 없으며, 언어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수 있으니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한번쯤 신중히 고려해보셔야 하겠습니다. 자신이 정말 외국어 능력이 뒷받침되며, 해외에서도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면 AICPA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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