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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회계사의 인생 판단법

 

Fiscal Life Cycle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자연과 같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는데요, 수학과 자연과학이 우리의 삶과 정말 많이 닮아있다고 느끼고, 특히나 수학은 우리의 삶의 기본이자 기초를 나타내는 가장 정확하고도 거짓없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회계사가 바라보는 인생 판단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회계를 공부하시다보면 Property, Plant, and Equipment 파트를 배우게 되는데요. 이 유형자산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참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유형자산은 취득(Aquisition)을 하게 되지요. 통상 US-GAAP은 유형자산을 취득하게 되면 Historical Cost로 기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탄생과 닮아 있죠.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남은 부모님들 마음 속에 영원토록 기록되게 되지요. 물론 법적으로도 출생은 반드시 신고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유형자산은 취득 후 사용하기 까지 Reasonably nessasary한 취득과정을 거칩니다. 온전히 사용토록 지출된 이 비용은 과거 원가에 합산되어 자산의 가치를 높이게 됩니다. 우리도 의무교육 과정을 거쳐 고등교육 과정 그리고 자기계발 및 평생교육 등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된 이 모든 비용은 헛되이 쓴 돈이 아닌 마음속의 투자로 기록하게 되지요.

 

모든 준비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유형자산은 사용을 하게 됩니다. 목적에 맞게 사용됨으로써 수익Revenue을 창출하게 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Expense을 지출하게 됩니다. US-GAAP에서 이것을 Matching Principle이라 부르지요. 그리고 수익을 창출하면서 점차 감가상각Depreciation을 하게 됩니다. 우리도 취직을 하면 시간을 투자해서 월급을 받게 되고, 또한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일에 치이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헤메면서 늙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씩 유형자산이 적정가치 평가를 하면서 손실Impairment을 입게 되는데요, 우리도 살면서 건강을 소홀히 다루다 크게 다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기타 경쟁에서 떨어져 자신의 가치를 크게 깎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형자산은 마지막으로 Disposal의 단계를 거칩니다. 유형자산의 처분을 하게 되는데, 우리의 삶의 임종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형자산이 처분Disposal을 한다고 모든 것을 다 폐기처분하는 것은 아니죠. 상당수를 다시 재활용해서 훨씬 더 진보된 장비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도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그 다음의 여행이 어떻게 될 지 기다려지지 않나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가 "End? No, the journey doesn't end here. Death is just another path, one that we all must take. The grey rain-curtain of this world rolls back, and all turns to silver glass, and then you see it."라고 합니다. 죽음은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불교에서의 가르침에 따르면 윤회사상, 기독교적 가치로 이야기하면 사후세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경제와 경영 그리고 자연과학을 배우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사랑과 인생을 논하기에는 숫자만한 것이 없다. 저도 그렇습니다. 좀 더 로맨틱하고 다정한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거짓없고 깨끗한 진실된 이야기를 동반자와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