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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맛집후기

[여의도/맛집] 일본 라멘이 땅길때 도쿄면옥


돼지고기로 육수를 낸 진짜 라멘 도쿄면옥



여의도에서 직장인들은 오전 11시만 되면 벌써부터 점심메뉴 정하는데 여념이 없다. 점심시간이 다른 곳보다 조금 이르게 시작하는 영향도 있지만, 일단 좁은 여의도에서 그 많은 직장인들이 제시간에 식사를 마치기 위해서는 그 날 상대적으로 덜 갈 것 같은 식당을 찾는 메뉴 선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역시 눈치게임)

그런 와중에서도 맛집을 찾는 것은 사람의 본성인지라 서로 점심 테마를 놓고 갑론을박을 한다. 그 중에 나의 탑 픽중 하나는 언제나 일본 라멘이었고, 일본 라멘 맛집을 찾던 도중 알아낸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동여의도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맛집 중 하나다.


도쿄면옥은 현대중공업의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빌딩 지하 1층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당황하지 않고 제일 깊숙이 들어가게 되면 도쿄면옥이 나온다.



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4인용 테이블 6개, 2인용 테이블 5개정도로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인원은 34명정도이다. 하지만 홀을 보는 종업원이 1명 많아야 2명정도여서 주문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식사시간에 서빙하는 인원이 부족한 부분은 필히 고쳐야할 부분인거 같은데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



메뉴판은 이렇게 벽에 붙어있다. 돈코츠라멘(8천원), 미소라멘(8천원), 츠케멘(9천원), 탄탄멘(8천원), 차슈라멘(8천원), 네기라멘(8천원), 야끼교자(4천원), 차슈덮밥(4천원), 볶음밥(3천원), 김초밥(3천원) 등으로 메뉴판의 가격은 여의도치곤 꽤나 합리적인 편이다. 물론 사리같은 것도 1천원만 더 내면 추가시켜주니 곱배기를 원할 경우 사리 하나 더 시켜서 나누어먹어도 좋다. 맥주로 파는데 맥스 생맥주이고 300cc는 2천원, 500cc은 3천5백원이다.



이렇게 테이블마다 라멘메뉴와 사이드메뉴가 적혀있다. 가격은 벽면에 붙은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이 날은 탄탄카라멘과 네기라면을 시켜보았다. 돼지사골육수에 얼큰한 맛을 내는 탄탄카라멘과 파조림이 듬뿍 올라간 네기라멘과 사이드로 차슈덮밥과 토핑으로 사리 추가를 하였다.



주문후 시간이 좀 오래걸려 나왔다. 한 15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은데 비쥬얼은 역시 나쁘지 않다. 각 라멘엔 차슈가 1장씩 들어가 있고 차슈를 추가하고 싶다면 2천원을 내고 더 추가할 수 있다. 그러기에 돈이 아까워 그냥 차슈덮밥을 하나 더 시켜버렸다. 차슈덮밥은 조리된 양파 듬뿍에 달달한 덮밥 소스가 들어가 있어 먹기에 좋다.




입장부터 주문 그리고 음식 받는데 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 정도 맛이라면 어느정도 수긍할만 하다. 하지만 도쿄면옥이 점심식사 러시타임엔 홀을 보는 종업원을 좀 늘렸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맛: 

 ★★★

 가격:

 ★★★★☆

 친절도:

 ★☆☆☆

 접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