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학하면서 유독 자주 먹었던 것은 길거리 양꼬치와 마라탕, 가게에서 먹더라도 저렴했던 마라샹궈, 쏸라펀, 훠궈 등이었던 것 같다.
특히나 우리나라 샤브샤브와 비슷하지만 중국 특유의 향이 깃든 마와 라가 많이 들어간 국물때문에 훠궈를 즐겨 찾았는데
중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 한국에서도 즐기라고 하이디라오가 한국에 상륙했다.
물론 명동지점에 1호점을 좀 오래전에 냈으나 거리도 멀고 중국 관광객들로 가득해 가진 못했는데,
강남역에 2호점이 들어섰다고 해서 한걸음에 찾아갔다.
주문을 하고자 하면 이렇게 아이패드를 꺼내서 준다.
특색메뉴, 육류, 야채류, 사이드메뉴, 음료 및 주류를 하나하나 선택할 수가 있다.
차근차근 메뉴를 보면서 먹고 싶은 것들을 시켜본다.
그리고 나서 솥 탭을 눌러 먹고 싶은 훠궈국물을 시키면 된다.
남자 둘이 시켰는데 무려 가격이 81,000원이나 나왔다.
중국에서는 성인 남성 4명 정도 가면 600위안(약 10만원)정도 나왔는데, 가격도 너무 충실하게 한글패치를 당해버린 느낌이다.
양 어깨고기 2인분과 삼겹살 1인분을 시킨, 3인분을 시켜서 비싼거라고 스스로 자위했다.
자리에 앉으니 종업원이 에피타이저로 복숭아조림을 가져다 주었다.
셀프바에 가면 복숭아와, 리치, 오렌지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다리는 동안 더 가져다 먹어도 된다.
아 기다리고 어 기다린 훠궈 국물이 나왔다.
한쪽은 清汤, 나머지 한 쪽은 辣汤을 시켰다. 辣汤은 적당히 매콤한 普通辣를 시켰다.
셀프바에서는 과일과 야채 그리고 麻酱을 뜰 수 있다. 芝麻酱(마쟝)이라고 불리우는 이 소스는 참깨소스인데 훠궈를 찍어먹을때 쓴다.
여기에 고추기름, 마능, 파 등등을 넣어 먹고싶은 대로 만들면 된다.
준비된 모듬야채, 모듬버섯, 새우완자가 모두 나왔다.
양 어깨 고기와 삼겹살도 이렇게 선홍빛 붉은 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마치 지금 샤브국물에 담궈서 먹으란 듯이.
필자의 마쟝이다. 참깨소스에 마늘, 땅콩가루, 볶음소고기, 고추기름을 넣은 모습이다.
고추기름의 윤기와 소고기의 자태가 아름답다.
(바로 위에서 찍은 샷)
올려진 훠궈탕이 끓기 시작한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국물맛을 내기 위해 버섯과 야채를 먼저 넣어준다.
그리고 나서도 국물이 끓으면 고기나 완자등을 넣어서 먹어주면 된다.
삼겹살을 데친 모습이다. 고기가 얇아서 금방 익고 식감도 야들야들하니 좋다.
여기에 청경채를 하나 얹어서 마쟝을 뿌려서 먹으면 꿀맛이다.
하이디라오 직원이 직접 만들어준 새우 완자의 모습이다.
저 위의 새우를 종업원이 수저로 원형을 만들어서 훠궈국물에 넣어준다.
잘 익혀서 마쟝에 찍어먹으면 된다.
원래 중국에서도 고객응대서비스로 가장 칭송받는 하이디라오 답게(무료 안마, 네일케어, 과자, 음료 제공)
한국 하이디라오 화장실도 고객을 위해 많은 것들을 비치해두었다.
핸드크림부터, 스프레이, 면봉, 가그린등등이 있다. 일회용 빗도 있으니 사용하면 된다.
가격대가 조금 비싼편이지만 중국에서 받던 서비스도 그대로, 맛도 그대로 그리고 친절한 (중국인) 직원들도 칭찬할만 하다.
다만 중국에서 먹던 그 강한 향이 조금 줄어들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정도도 충분히 맛있는 중국식 훠궈라고 할 수 있다.
강남역 훠궈 맛집으로 인정한다.
맛: |
★★★★★ |
가격: |
★★★☆☆ |
친절도: |
★★★★★ |
접근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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