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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eijing/중국 이슈와 뉴스

중국서 가짜 쇠고기 제조공장 적발

China cracks down on fake meat made from rats and foxes



먹거리 안전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쇠고기로 둔갑시켜 팔던 불법 공장이 적발됐다고 산시(陝西)성 인터넷 매체 서부망(西部網)이 13일 보도했다.


공안은 지난 10일 산시성 시안(西安)시에서 가짜 쇠고기 제조 공장 6곳을 단속, 관련자 45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1㎏에 12 위안(약 2천100원)을 주고 사들인 돼지고기에 붉은 색소와 공업용 파라핀과 염화나트륨 등을 넣어 가짜 쇠고기로 만들어 1㎏에 33 위안(5천 800원)에 팔아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쇠고기는 일반인들이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양과 맛이 비슷했다고 공안은 설명했다.


공안은 단속 현장에서 17t 규모의 가짜 쇠고기를 압수했다.


중국에서는 돈벌이만 추구하는 악덕 상혼이 판치면서 쥐고기로 만든 가짜 양고기, 가짜 달걀, 가짜 쇠고기 등 불량 식품의 유통이 끊이지 않아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얼핏보기에 좌측의 진짜 고기와 우측의 고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양고기입니다. 비단 이번 소고기 파동뿐만 아니라, 우유, 계란, 고기, 식용유 등 중국의 식품안전문제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정도로 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에서 이처럼 많은 가짜 먹거리를 생산해 내는 것일까요.


중국은 인구 13억(미국 CIA Factbook 기준)가 960만 킬로제곱미터에 살고 있는 국가입니다. 국가의 면적에 비해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보니 먹거리의 공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13억 인구가 매일 소비하는 밀가루와 쌀의 양, 고기의 양, 그리고 우유의 양은 상당합니다. 그러다보니, 장사꾼들이 그 취약점을 활용해서 이와 같은 불법가공품을 유통시키고 있으며, 당국에서도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특별히 단속되거나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래서인지 먹거리 관련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소득이 중산층 이상인 경우엔 중국산 먹거리를 많이 꺼리고 있고, 특히나 노점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파는 제품들의 구입을 많이 피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 고기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중국 재래시장을 가보면 아직도 고기를 냉장보관 없이 상온에서 그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통상 육류는 반드시 냉동 혹은 냉장육으로 유통되어야 하는데 고온의 온도의 여름에도 상온에서 아침부터 판매하는 고기가 사람에게 좋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보통 중국 재래시장에서는 방부제액을 드럼통에 부어, 고기를 그 드럼통에서 하루 이상 재워 썩지 않도록 조치한 후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또한 길거리에서 파는 맛이 이상한 소세지종류라던지, 마라탕, 양꼬치 등은 예전부터 쥐고기나 병들어 죽은 가축을 도축해 만들어진 고기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이나 허름한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은 섭취를 금해주셔야 합니다.


먹거리는 사람에게 있어서 살아가는 데 가장 필수적인 생존요소임과 더불어 우리의 건강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입니다. 비록 중국에서 좋은 제품을 고르고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건강과 가족자녀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이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쇼핑하도록 하시고, 가공품을 구입하실 때에도 성분명을 꼼꼼히 읽으셔서 모두의 건강을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