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징의 대안도시, 옌자오 집값도 거침없는 상승세

베이징의 높은 집값을 피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관심을 받아온 베이징 외곽의 옌자오(燕郊) 집값도 고공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지 화샤시보(华夏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옌자오 지역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주택의 90% 이상이 1㎡당 1만위안(180만원)을 넘었으며 비싼 주택은 1㎡당 1만5천위안(260만원)에 달했다.

신문은 옌자오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이유에 대해 베이징 지역의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다보니 교외 지역으로 눈을 돌려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사진] 서울 스위트시티

실례로 지난 10일 옌자오 옌순로(燕顺路) 동쪽 부근에 위치한 주택단지 서울 스위트시티(首尔·甜城)의 경우, 선착순으로 분양을 시작했는데 이날 분양한 590채 주택 중 500여채가 하루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서울톈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분양한 서울국제센터(首尔·国际中心)의 경우에는 400여채 중 370채의 분양 계약이 하루만에 완료됐다"며 "한 주택구입 희망자는 새벽 3시부터 모델하우스에 와서 분양 시작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왕(王)모 씨는 "지난 5월과 7월에 톈양청 4세대(天洋城4代) 주택을 분양받으려 했으나 놀랍게도 주택을 구입하러 온 사람이 너무 많아 순식간에 분양계약이 완료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들은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너무 많은 반면 주택공급은 한정돼 있어 옌순로 지역의 중고주택 가격은 1㎡당 1만위안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옌자오 뿐만 아니라 구안(固安), 줘저우(涿州) 등 허베이성(河北省)과 베이징의 접경 지역의 집값도 올 들어 급등했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현재 중국의 집값은 "비정상"이라고 표현해야 딱 알맞은 수준의 버블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1개월 동안 부동산 가격이 22%가 상승함은 물론, 정부의 정책적 저금리로 인해 많은 유동성 현금이 예금시장이나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부동산 안정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상하이나 베이징, 션전등의 집값은 1㎡ 500만원 전후로 서울시의 집값(1㎡ 494만원)과 상등합니다.

문제는 이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은 반드시 현금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출에 의존하여 성장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중국 가계부채는 2013년 6월 블룸버그 자료기준으로 18조 2106억 위안으로 한화로 3276조 288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해서 많이 쌓이면서 부동산 거품이야기가 전방위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유동성자금의 대부분은 달러를 기반으로한 저금리 대출이 많아서 머지않아 자칫하단 중국경제가 예전 일본처럼 다시한번 미국에 의해 휘청하는 게 아니냐는 게 학계의 중론입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한국교민 분들은 꼭 이점을 숙지하셔서 합리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판단으로 투자에 임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