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아이폰5 ‘500만대 기록’ 웃돌아
‘출시국가 확대 효과’ 분석 제기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s와 5c가 출시 첫 주말 3일 동안 900만대나 판매됐다. 지난해 아이폰5가 3일 동안 500만대를 판매한 데 비춰 크게 늘어난 수치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이 ‘혁신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쑥 들어갈 만한 판매량이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각) 5s와 5c가 900만대 나갔다고 밝히며, 오는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의 최고점인 매출 370억달러, 이익률 37%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00만대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500~800만대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런 깜짝 실적에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 4.97% 올랐다.
매년 한가지 모델의 아이폰만 출시하던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5s와 함께 100달러 싼 보급형 모델인 5c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첫 주말 판매량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던 상황이었다. 애플은 5s와 5c의 판매량을 분리해 발표하지는 않았는데, 시장조사기관들은 5s가 5c보다 최소한 3배 이상 잘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로칼리틱스는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를 비교해 5s가 5c의 3.5배 더 팔렸다고 추정했다. 5s가 700만대, 5c가 200만대 정도 팔렸다는 얘기다.
엄청나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판매량이 사실은 1차 출시 국가 확대에 따른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아이폰5는 1차로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세계 최대 잠재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을 포함해 11개국으로 늘어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지난해 출시 첫 주말에 아이폰5를 500만대 팔았고, 12월 중국 판매 시작 첫 주말에 200만대를 팔았다고 전했다. 즉, 5s만 놓고 보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5c의 200만대 판매량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이번 신제품의 성패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초기 물량으로 5s와 5c를 비슷하게 풀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5c의 수요가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요일 아침부터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은 대부분 더 복잡한 프리미엄 제품을 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국내 전자업계는 아이폰의 판매 실적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시장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예상한 이상으로 판매실적이 좋았다.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5c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애플이 제품을 늘렸다고 해서 크게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4%(스트레티지 애널리스틱스 기준)였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애플이 그간 공개하던 예약판매대수를 비공개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지만 기우였음을 나타냈습니다. 출시 직후 주말 3일간 900만대를 판매하면서 애플사 사상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잡스의 유작이라고 여겨지는 아이폰4S는 첫 주말 400만대를 팔았고, 아이폰5는 첫 주말 500만대를 팔았습니다. 이번에 두 개의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아이폰5S만 놓고보면 710만대 역시 사상 최고판매량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모든 애플 유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했던 아이폰5C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90만대 밖에 팔지 못해, 이번 애플의 시도가 어떻게 진행되어 갈 것인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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