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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eijing/중국 이슈와 뉴스

중국, 중국인들 요리습관이 스모그의 원인

[사진출처: SBS]


지난 8일 베이징시의 공기 오염 문제와 대책을 묻는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자오후민 베이징시 외사업무담당자가 중국인들의 요리습관이 스모그를 만든다며 지적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요리 습관이 PM 2.5(직경 2.5㎜ 미만의 초미세먼지)발생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하고 있다. 그러니 시민들도 정부의 공기 질 개선 조치에 적극 호응해 주길 바란다."


이러한 발언이 나가자마자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댓글이 하루 2만건 이상 쏟아졌다고 하는데, "요리 홀짝제를 실시해 홀수날은 요리를 해먹고 짝수날은 찬밥을 먹자", "배가 고파도 환경을 위해 먹지 말자"등의 비난공세가 잇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베이징 환경국 관계자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의 오염의 주된 원인은 '자동차 매연', '석탄발전에 따른 매연', '공장에서 배출되는 분진'이다"라고 밝혔고 요리도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고 발언한 것입니다. 중국 베이징시는 노점에서의 꼬치구이 등의 노점 화덕요리를 단속하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최근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공기가 깨끗한 날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며, 해외 주재원들은 모두 거액의 생명수당을 별도로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이 공기오염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10대 도시중 8곳이 모두 중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현재의 오염수준이 계속될 경우 연말에 자동차 홀짝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저소득층이 겨울에 많은 석탄난방을 때기 때문에 효율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