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 뉴시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역사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정총리는 일제침략에 관련해서 "정체성이나 역사의 진실 문제는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시종일관 직답을 회피했다.
일제강점기 때 '쌀 수탈'이 맞는가 '쌀 수출'이 맞느냐라는 기본적인 질문에도 즉답을 하지 못하고 "교육부에서 나중에 검토해 볼 것"라고 말했다. 또한 명성황후 시해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도 명성황후가 '민비'로 격하되어있고, 일본의 사관만을 중시한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 답변하기를 사실상 거부했다. 한 나라의 총리가 무답변, 무성실, 무소신으로 일관한 것이다. 과연 이런 총리 밑에서 대한민국이 옳은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검토할 시간을 줘야지 즉석에서 질문하면 어떻게 답하나. 역사의 진실에 부합하지 않으면 시정조치를 하고 있으니"
이 같은 정총리의 발언에 야당은 즉각 반발했고, 민주당 의원 전부가 집단퇴장을 하면서 본회의가 정회하는 등의 파행을 겪었다. 한 나라의 총리의 정체성이 이러한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장병들의 사기를 꺽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한데 진실성이 의심된다. 과연 일제시대 전 대한제국의 장병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에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것을 안다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을까? 지금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지만, 그 에 못지않게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한다는 국가관이 없는 정치권들은 과연 정상인 것인가?
가장 기본적인 국가관이 완성되지 못한 기득권층이 단순히 종북세력을 깍아내리니 국민들로서도 받아들이기 힘들어지는게 사실 아니겠는가. 말할 필요도 없이, 종북은 우리나라의 기반을 흔드는 가장 위험한 세력이다. 하지만 친일또한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부정하는 가장 위험한 세력이다. 서로 남탓을 하기 전에 자신들을 먼저 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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