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컴퓨터OS는 윈도우가 잠식하고 있다. 이 얘기인 즉슨, 맥OSX나 리눅스 시장이 굉장히 적다는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의 윈도우 점유율 2012년 12월 시장을 기준으로 91.74%정도이다. 맥OSX의 7.07%와 리눅스를 포함한 그 밖의 운영체제들이 1.19%를 차지한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가정의 컴퓨터 100대중 91대는 윈도우를 쓰면서 IE를 사용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국제표준에서 벗어나 액티브X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발전해왔다.
사실 한국에서 일반인들이 맥이나 리눅스를 쓰면 금융쪽과 관련하여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맥에서는 카드결제가 어렵다. 인터넷뱅킹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다. 일정금액을 절약할 수 있어 통신사들이 강조하는 매달 날라오는 이메일 카드명세서도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한국에서의 맥과 리눅스의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사진출처: 블로터닷넷]
그런데 이번에 한 개발자가 맥OSX 환경에서도 액티브X가 없으면 볼 수 없었던 카드명세서를 볼 수 있게 프로그래밍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개발자는 윤경담 개발자로 윈도우가 아닌 컴퓨터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아닌 웹 브라우저로도 카드명세서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이트(Xiet)를 개발했다. 평소에 맥을 사용하던 윤경담 개발자는 국내 금융환경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개발했다고 한다.
"액티브X의 역할을 자바스크립트로 다시 구현한 게 자이트이다. 웹브라우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북마클릿 형태로 제작했다."
물론 표준성이 결여된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개발하기란 쉽지가 않았던게 사실이라고 한다. 워낙에 각양각생의 비표준화 프로그램들이 많다보니 소스를 일일히 분석하기도 쉽지가 않았고, 또한 각양각생의 회사에서 보내는 카드명세서를 얻기도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인터넷환경이 이런 개발자들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표준화되고 생산자들의 이익만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편의와 함께 증진시켜나가는 선순환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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