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n Beijing/중국 이슈와 뉴스

중국, 시진핑 체제 1년, 적발된 부패액 1조원에 달해

[자료사진: 연합뉴스 DB]


중국의 새 정부인 시진핑 체제가 시작한지 1년 동안 1조원에 달하는 금액에 관련된 3만 7천명의 부패를 저지른 관료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시라이나 석유방(石油幇·석유기업 고위간부 출신의 정치세력)세력을 몰락하게 만든 것도 시진핑 체제 이후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진핑 취임이후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의 낙마 소식을 시작으로 류톄난(劉鐵南) 전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 니파커(倪發科) 안후이성 전 부성장,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장제민(蔣潔敏) 주임 등이 모두 부패관련 혐의로 체포되어 관직에서 물러나거나 처벌이 집행되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횡령·뇌물수수 혐의로 전국 검찰기관에 형사입건된 공무원은 모두 3만6천907명으로 하루 평균 11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의 라이벌로 꼽히는 보시라이나 자신의 체제를 위협하는 석유방 세력을 몰아낸 것이 정치적인 이유로 잘라낸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재 시진핑 체제를 공고하게 만들기 위해서 북한의 김정은이 장성택을 숙청한 것처럼 기타 세력들에게 미리 경고를 던진것으로 평가된다.


시진핑 취임 이후 서방언론에 대한 통제는 극도로 엄격해졌으며, 이전보다 인터넷 공간의 통제는 유례없이 강도높은 검열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부정부패 척결이란 명목하에 중국의 정치를 다시 후퇴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