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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eijing/베이징 생활상식

[북경/일식] 일식라면의 정수, 베이징 아지센라면



귀여운 아이가 인상깊은 일본식 라멘, 아지센라멘




한국엔 라면이 있고, 중국엔 라미엔이 있다면 일본엔 라멘이 있다. 세 종류의 라면은 모두 패스트푸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면을 뽑아내는 방식부터 육수를 만드는 방식까지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 면음식인 국수나 쫄면은 멸치나 다시마, 무우 등으로 끓여낸 육수에 면을 넣고, 중국은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우려낸 맑은 국물에 수타로 뽑아낸 비교적 둔탁한 면을 넣으며, 일본은 생선이나 고기류로 오랫동안 우려낸 육수를 비교적 가늘게 뽑아낸 면발에 담아준다. 


아지센라멘味千拉面은 일본식 음식을 중국화되지 않은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다. 1996년에 홍콩에서 처음 매장을 오픈한 아지센 라멘은 2012년 기준으로 중국의 160여개 주요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홍콩, 션쪈, 광저우, 항저우, 난징, 푸저우, 따롄, 우한등에 661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일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남들 눈치보지 않고 혼자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 식사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물을 주지 않고 휴지도 유상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식사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나 매운 음식을 먹으러 간 사람들은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근처 편의점에서 물과 휴지를 미리 사갈 것을 권한다.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중국본사에서 전 지역을 동일한 식품위생 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메뉴는 시키면 바로바로 만들어서 가지고 오며,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밑반찬은 따로 많이 제공하지 않지만 밥류를 주문할 경우 미소국과 절임오이를 같이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