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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제품사용후기

[로지텍/후기] 여러 기기 연결이 가능한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380

예전부터 컴퓨터를 많이 만지던 남자들에게는 로지텍 로고가 붙은 제품들은 무릇 항상 워너비 제품들이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나 카운터스트라이크 같은 경쟁을 해야하는 게임자리에서 로지텍 마우스가 나오면 누구나 임요환처럼 마린컨트롤을 한다던지 혹은 매그넘을 무빙하면서 정확하게 헤드샷을 할 수 있다는(헉 이 느낌은 핵인가) 느낌을 풍기기도 했을 정도닌깐. 사실 로지텍에서 만드는 마우스나 키보드 제품들은 기본기가 튼튼하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무난하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최근 들어서 가격대가 합리적으로 내려오면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로지텍의 블루투스 키보드 K380(Logitech K380 Multi-Device Bluetooth Keyboard)이다. 이 제품을 구입하고 근 3달동안 사용하면서 키감이라던지, 페어링 능력이라던지, 무게라던지를 체크해 보았다. 이 로지텍 키보드에는 필자가 사용하는 맥북프로레티나와 아이패드 에어1, 아이폰 6s가 연결되어 있다. 맞다, 이 키보드는 최대 3개의 기기까지 블루투스로(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는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로) 페어링이 가능하다고 한다.



좌측에서 보면 이렇게 전원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키보드는 뒤로 갈수록 경사가 져있는 형태인데, 왜냐하면 그 쪽에 AAA사이즈의 배터리를 넣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한 번 넣으면 24개월 즉 2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구입시 내장되어 오기 때문에 추가 지출 걱정은 당분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키보드를 치다보면 약간의 스프링이 튕겨져 나오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키감은 쫀득쫀득하게 타이핑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나쁘지 않다. 



이렇게 F1, F2, F3에 위치한 기능키를 눌러 기기간 전환을 할 수 있는데, 거의 실시간으로 기기 전환이 가능해서 타이핑에 걸리는 렉이 있다던지 하는 현상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각 기기별로(macOS, iOS, Android, Windows 등) 키보드가 알아서 레이아웃을 맞추어 전송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지도 않다. 



이렇게  너비는 약 28cm 높이는 15cm정도로 작은 편이며, 무게는 423g으로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들고 다니면 약 1kg정도의 무게를 들고 다니는 것과 같다. 물론 백팩을 메고 다닌다면 이정도 무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파우치나 메신저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매우 약간의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 

이 로지텍 키보드는 키감과 무게는 모두 만족이나 로지텍 키보드가 iOS에만 연동되면 짜증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언어 변경쪽이다. 언어를 변경하려면 Ctrl+Space를 누르게 되어있는데, 원래부터도 맥북을 사용하닌깐 그런식의 한영변환엔 적응이 되어 있다만, 언어변경 키를 누르면 iOS 화면에 언어변경 팝업이 뜨면서 그게 사라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적게되면 언어 변환할 떄 마다 1초씩 딜레이가 생긴다. 근데 또 macOS나 windows에서는 그런 렉이 없다) 심지어 팝업이 사라지기 전에 타이핑을 하면 언어변환하기 전으로 돌아가 버린다. 사람 환장해 버리는 거다. 로지텍은 꼭 이부분을 업데이트 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로지텍 키보드는 맥북과도 호환이 되는데, 주로 집에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면서 타이핑할 일이 잦은 사람이라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iOS의 한영변환 혹은 언어변환 기능만 빼고) 가격은 국내 정식 수입제품이 보통 3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