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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맛집후기

[여의도/맛집] 돈까스와 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기소야 일식집

KTB증권 건물 지하 1층에는 여러가지 식당들과 운동시설이 있는데 여의도 기소야부터 소공동 뚝배기, 시앙 중국집과 여의정들이 자리잡고 있다. 증권사들이 많이 몰려있는 골목길 사이에 있어서 특히나 식사시간에는 11시 반에 나와도 줄이 길게 늘어선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다. 그 중에 돈까스와 우동, 스시같은 것을 전문으로 하는 기소야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기소야는 1988년에 일본 하마사쿠 그룹과 합자 투자법인으로 강남구 삼성동에 최초로 시작했으며, 한국 기소야를 담당하는 (주)공영식품은 기소야 뿐만 아니라 사누끼 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소노야와 돈까스, 스시(초밥), 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기소야, 신기소, 멘타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소야 메뉴는 역시 돈까스 정식부터 우동메뉴인 가쯔나베정식, 김치우동 정식등을 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시 우동세트 등 초밥류도 같이 팔고 있다. 초밥은 아직 못 먹어봐서 딱히 얘기하긴 그렇지만 스시우동세트가 12,000원 정도로 가격은 매우 합리적인 편이다.



단품 메뉴들도 볼 수 있는데, 알밥이 10,000원, 돈까스카레덮밥이 9,000원, 해물알탕이 10,000원 등으로 여의도에서 먹는 한 끼 식사로는 평균적인 가격이다. 물론 가격대가 다른 곳보다 지나치게 높은 건 사실이긴 하다.



김치우동 정식(김치우동과 돈까스, 샐러드 등이 제공)과 치즈돈까스 정식(치즈돈까스와 샐러드, 우동이 제공)을 시켜보았다. 치즈 돈까스 정식의 경우엔 돈까스가 메인 메뉴여서 그런지 매우 두툼할 뿐더러 튀김옷도 훨씬 바싹하고 색감도 좋은 편이다. 그에 반해 김치우동 정식에 나온 돈까스는 냉동식품을 뎁혀나오는 수준 정도로 CU편의점의 백종원 도시락에 있는 돈까스가 더 맛있다.



김치우동은 이렇게 묵은 신 김치를 아낌없이 듬뿍 썰어넣고, 두툼한 우동면사리가 들어가 있다. 또한 계란 한 알을 풀지않고 주기 때문에 식성과 취향에 맞게 반숙으로 먹거나 완전히 풀어 국물과 함께 먹을 수도 있다. 



사이드메뉴정도로 나오는 돈까스는 작고 얇은 뿐더러 튀김옷부터 일단 매우 눅눅해 보인다. 맛도 그저그런 수준으로 사이드 메뉴라지만 크기는 바라지도 않고 튀김옷이 좀 더 바싹하고 색이 밝았으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맛은 무난한편이만, 먹고 나면 MSG가 듬뿍 들었는지 속이 약간 더부룩하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알밥 정식의 경우에도 이렇게 메인메뉴인 알밥과 돈까스 그리고 우동이 구성이 되어서 나오는데, 알밥 정식의 돈까스의 경우엔 튀김옷이 일반 돈까스와 별반 차이도 없고 좋은 기름에 튀겨냈는지 튀김옷도 깨끗한 것을 알 수 있다. 매번 식당을 찾을때마다 복불복인거 같이 음식 품질 관리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맛: 

 ★★★☆☆

 가격: 

 ★★★☆☆

 친절도:

 ★★★☆☆

 접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