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2006년 8월 논현동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짬뽕가게를 내겠다는 다짐으로 런칭한 홍콩반점0410은 짬뽕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었는데, 실례로 초창기 홍콩반점에는 중국집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짜장면이 존재하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매출이 안 좋았던지, 소비자의 반응이 시원치 않았던지 짜장면과 짜장밥이 메뉴로 올라가면서 홍콩반점 PLUS+가 붙었다. 신논현역과 논현역 사이에 있는 골목길에 위치한 '백종원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논현본점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며 후불제를 택하고 있다. (대부분의 홍콩반점은 선불제이다)
겉은 허름해 보이지만 안에는 매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다. 홍콩반점0410에는 손님이 테이블에 앉아도 메뉴판을 따로 주지 않는데 벽에 걸려있는 메뉴들을 보고 직접 시켜야 한다. 짜장면과 짜장밥, 짬뽕, 짬뽕밥, 탕수육, 군만두, 볶음짜장, 깐풍기 등이 있으며 중국술인 연태고량주 같은 것도 판매하고 있다. 주문배달은 하지 않지만 전 메뉴가 포장가능하니 테이크아웃 해가서 먹을 수도 있다.
짜장밥은 이렇게 밥에 지단 오므라이스를 얹고 짜장소스를 옆에 얹어주는 형식인데, 볶음밥에 자신감이 없는지 지점별로 볶음밥을 제대로 만드는 인력채용이 어려운 건지 백종원의 야심찬 중화요리 프랜차이즈엔 볶음밥 메뉴는 따로 없다. (참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짜장밥을 볶음밥으로 헷갈려 하는데, 볶음밥은 짜장소스가 들어가지 않고 센불에 기름과 야채, 고기, 해산물 등으로만 볶아낸 밥을 말한다.)
프랜차이즈에 대부분 조리를 알바생들이 담당해서 그런지 몰라도 짜장면도 수타가 아닌 기계로 뽑아낸 면을 쓰나, 짜장소스는 나쁘지 않아 가격대비 맛은 정말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홍콩반점0410의 가격은 짜장면은 4,000원, 짬뽕은 4,500원, 짜장밥 5,500원, 짬뽕밥 5,000원이다)
홍콩반점0410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하면 바로 이 찹쌀탕수육일 것 같은데, 정말 튀김옷이 달달하고 촉촉하며 바싹한 느낌을 고루 느낄 수 있다. 또한 기름이 깨끗한지 튀김옷도 밝은 편이며, 소스도 적당히 달콤시큼하여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탕수육은 소자가 9,500원, 대자가 15,000원으로 여타 브랜드 프랜차이즈나 고급 중식당에 비해서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강남역이나 신논현역에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해야 한다면 홍콩반점0410 PLUS+가 좋은 대안이 아닐까 싶다.
맛: |
★★★★☆ |
가격: |
★★★★★ |
친절도: |
★★★☆☆ |
접근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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