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서나 미디어를 통해서 접해봤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뿐만 아니라 2003년 5월에 조성된 대나무 숲인 죽녹원도 위치하고 있다. (물론 최근 메타스퀘이어 길은 2천원 입장료를 내기엔 너무 짧고 볼것이 없고, 주변엔 메타프로방스라고 아울렛, 식당가, 가족호텔 들이 들어섰는데, 지자체 공무원들은 매일 놀기만 하는지 주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신한지 오래다. 차라리 자연풍경이 좋고 여러갈래 길이 꼬불꼬불 이어져 있어 걷기에도 좋은 죽녹원을 좀더 추천한다.)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아 길을 찾은 사람들은 그 주변 비싼 음식점들 가격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될 수도 있는데, 필자도 주변의 말도 안되는 식당들의 가격을 보고 읍내로 나가 괜찮은 식당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러다 읍내의 중화요리집 금농반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식와 한식을 모두 파는 곳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중국요리 뿜낭 아니라 육개장, 갈비탕, 해물덮밥, 김치볶음밥등의 한식메뉴도 같이 팔고 있는 곳이다.
기본 중화요리에 굴우동과 굴짬뽕, 굴국밥도 같이 파는 모양이다. 짜장면과 짬뽕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 정도로 저렴했는데, 짜장면은 4,500원, 짬뽕이 6,000원이다. 필자는 짜장면 곱배기를 시켰는데 그래도 5,000원밖에 하지 않아 가격에 많이 놀랐다. 탕수육도 가장 작은 사이즈인 소자로 하나 시켰다.
탕수육은 이렇게 따로 말하지 않아도 탕수육 소스가 따로 나온다. (그래서 찍먹 부먹? 전 찍먹) 탕수육에는 이렇게 돼지고기를 방금 막 튀겨낸 튀김과 군만두가 같이 나오는데, 군만두의 맛도 나쁘지 않아 깜짝놀랐다. 탕수육 소스엔 양파와 목이버섯, 오이, 당근, 파인애플등이 들어있었다.
짬봉을 시키면 이렇게 면 위에 해산물과 야채를 듬뿍 올려주는데 칼칼한 국물과 듬뿍 올려진 해산물이 짬뽕맛을 완성시켰다. 짬뽕 면발에 해산물 하나씩 집어 먹어도 모자람이 없다.
짜짱면은 이렇게 옛날짜장처럼 큼찍하게 썰은 감자와 돼지고기로 볶은 짜장소스가 듬뿍 올려져 나오게 된다. 짜장소스가 이렇게 진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달거나 짜지 않고 간이 딱 되어 있어서, 이래서 대한민국에서 밥을 먹으려면 남도로 가야한다고 얘기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탕수육과 짜장, 짬뽕을 시켰는데 이렇게 한상 가득 올려져 나온다. 가격대비 정말 최고의 양과 맛을 보여준다. 물론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혹시라도 반찬 재활용을 했는지, 약간 눅눅하고 뭉개져 있긴 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가성비 최고의 담양 맛집이라고 추천할 수 있다. 물론 죽녹원이나 메타스퀘이아 가로수길에서 멀기 때문에 차량이 있는 사람들에겐 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맛: |
★★★★★ |
가격: |
★★★★★ |
친절도: |
★★★★☆ |
접근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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