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 좋아서 대만 타이베이 여행갈때마다 들리는 호텔이 있다.
바로 시먼딩에서 멀리 있지 않은 호텔 파파웨일(Hotel PaPa Whale. 德立莊酒店)이라는 곳이다.
호텔 숙소는 리모델링이 끝난 지하층과 다른 형태로 리모델링 중인 지상층이 있는데, 이 호텔은 독특하게 지하층이 좀 더 비싼 편이다.
호텔 내부는 이렇게 깔끔하게 되어있다.
더블베드 하나와 화장실 그리고 샤워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샤워실에 욕조는 없다.
침대 옆에는 협탁과 테이블이 있는데, 테이블 밑쪽으로 소형 냉장고가 있어서 음료수를 주변 편의점에서 사 온뒤 보관했다 시원하게 마시면 된다. 웰컴드링크는 참고로 매일 2병씩 새로 보충해준다.
아쉽게도 옷장은 별도로 없고,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금고는 있다.
샤워실 내부의 모습이다. 욕조는 없지만 넉찍해서 2,3명이 들어가도 남을 정도다.
(이럴거면 욕조도 하나만...)
화장실은 이렇게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혹시나 친구랑 같이 가게 된다면 프라이버시 보장은 흠...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어메니티가 거의 다 구비되어 있다. 비누, 면도기,빗, 치약, 칫솔, 샴푸, 바디샴푸까지 없는게 없다.
다만 샤워타올은 없으니 챙겨가는 것이 좋고, 남자의 경우 어메니티 면도기는 일회용임으로 좋은 면도기를 챙겨가는 게 좋다.
1층엔 조식 부페가 있다. 조식 부페라고 해봐야 별건 없고, 간단하게 hot pot에 샤브샤브 같이 넣어서 먹는 형태이다.
원하는 어묵류와 야채류를 떠서 자기 자리로 가져가면 된다.
다양한 아이스 차 종류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그 옆에는 이렇게 모닝빵을 구워먹을수 있게 빵과 토스터기가 있다.
샤브샤브 육수에 넣어먹을 수 있는 야채류와 우동사리가 있다.
육수가 밍밍한 칭탕이기 때문에, 적당히 덜어서 가져가는 편이 좋다. (어차피 많이 못먹는다... 맛이 조금...아쉬움)
이렇게 참기름이랑 식초류도 팔고 있었는데, 어차피 한국에 가지고 와서 안 먹을 것을 알았기에 구매하지는 않았다.
짠 간단하게 청경채와 배추, 몇개의 어묵과 우동사리 조금을 가지고 왔다.
아 그리고 밥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루로우(滷肉飯)라는 돼지고기 간장조림인데, 저기 진짜 맛있다.
사실 샤브샤브 말고 이것만 먹어도 든든하게 아침을 챙길 수 있다.
물론 실험정신이 강한 필자는 굳이 샤브샤브를 먹어보고자 야채와 고기류를 투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만 너무 맛이없어 다시와서 양념소스를 듬뿍 챙겨서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호텔 파파웨일의 조식은 사실 '있으니 먹는다'정도의 느낌이기 때문에 호텔 예약할 때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냥 내려와서 먹고, 조식 불포함이라면 그냥 밖에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는게 돈도 절약하고 정신건강도 챙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된다.
호텔 파파웨일은 위치도 시먼딩이랑 가까워 지리적으로 편리하고 숙소 내부가 깔끔하고 냉방이 잘되서 여행하는 내내 만족했던 곳이다.
물론 조식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도 여행갈때는 호텔 파파웨일을 자주 들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하는 가성비 높은 대만의 좋은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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