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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맛집후기

[공덕/맛집] 프렌치 셰프가 만드는 애호박찌개 맛집 공덕 뒷동네

공덕역 족발골목에 독특한 가게가 있다. 바로 뒷동네 feat.애호박이라는 가게인데,

이런 족발이 유명한 골목에 왜 이런 신기한 가게가 들어섰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렇게 골목길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는 이렇게 선술집처럼 되어 있고, 주방은 모두 오픈되어 있다. 저기 1인석 자리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셰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

 

feat.애호박이라는 말과는 무색하게 양고기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이다.

애호박찌개는 애호박과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짜글이처럼 끓여내오는 찌개고, 양볶음밥은 양고기를 넣고 볶아내는 밥이다.

레바논식 양고기는 저녁에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각종 향신료가 있어서, 양고기의 누린내를 잡을 수 있다.

물론 필자는 애호박 찌개를 먹으러 방문했기 때문에, 이 향신료들을 구경만...

 

드디어 주문한 애호박찌개가 나왔다. 찌개에 애호박, 양파, 돼지고기만 들어가 있다. 단순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이렇게 애호박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다.

남자 1명이 먹기에도 양이 꽤 많다.

 

하얀 쌀밥에 무말랭이 무침, 마늘장아찌가 나오는데, 매콤한 애호박 찌개의 맛을 잘 잡아주는 환상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애호박 찌개라고 적혀있으나, 전형적인 남도식 짜글이 맛이 강하게 나며, 찌개의 자박자박함보다는 맑은 국의 형태를 띈다.

한마디로 술 땡기는 요리다 ㅎㅎㅎ

 

후우.. 겨우 마무리를 한 흔적이다.

양이 많아서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고 가성비 넘치는 가격에 입을 닫을 수 없을 정도이다.

재방문의사가 매우 샘솟는 공덕역 숨겨진 맛집으로 인정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