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3 키노트 정리 및 신상품 소개

애플의 최대 연례축제 중 하나인 WWDC(The 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3에서 드디어 루머가 무성하던 iOS7이 베일을 벗었다. 또한 하스웰이 들어가 배터리 성능이 최고조로 이를것으로 예측되던 맥북에어도 출시가 되었고, 3년간 신제품이 나오지 않던 맥 프로(Mac Pro)또한 신제품 출시에 가세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운영체제인 OSX mavericks 또한 소개되었다.

iOS 7

일단 WWDC에서 소개된 iOS 7은 기존의 iOS와 달리 윈도우 8과 같은 플랫 디자인이 채택된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조니 아이브(Jonathan Paul Ive) 디자인 수석이 소프트웨어도 총괄하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일대 개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기존의 스큐어몰피즘에서 탈피해 조니 아이브스럽게 단순하고 간결한 아이콘으로 수렴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iOS 7은 iPhone 4부터 지원을 하게 되는데, 더이상 iPhone 3GS는 지원하지 않는다. 새롭게 등장한 낯설은 아이콘들이긴 하지만 더 편리해진 설정기능과 추가된 많은 기능들이 있어서 iOS 7가 소비자에게 정식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가을을 기대해본다. 이번 iOS 7에선 한글 자판에 '천지인'이 추가되어 기존의 쿼티(qwerty)자판에서 많이 발생하던 오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OSX Mavericks

그리고 시연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주었던 OSX Sea Lion. 그동안의 OSX는 Lion, Leopard, Snow Leopar, Mountain Lion등의 고양이과의 이름들을 채택해왔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OSX Sea Lion의 로고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잠깐'의 믿음을 주었고, 이러한 유머러스로 OSX Mavericks는 소개되었다.

그동안의 고양이과 이름이 아닌 Mavericks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도시의 이름인데, 왜 붙게 되었는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OSX Mavericks에서는 iOS의 기능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애플의 지도와 iBooks 앱이 추가되었으며, 멀티디스플레이 기능으로 한 기의 애플 기기로 여러기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조작할 수 있는 기능또한 추가되었다. 

Mac Pro

또한 이번 WWDC 2013를 통해 애플이 새제품이 계속해서 내지 않던 맥 프로(Mac Pro)에도 많은 변화를 주어 출시했다. 흡사 연탄통을 연상시키는 이 디자인은 단순하고 곡선을 강조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는데, 최대 12개까지의 코어를 장착가능하고 기존에 비해 그래픽성능이 7 테라플롭으로 대폭 향상되었으며, 메모리를 60기가까지 장착할 수 있다.

다만 확장성이 기존 Mac Pro에 비해 많이 저하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썬더볼트가 6개 단자가 있어 확장성에 유리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비싼 악세사리를 구입하는 데 드는 부담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사실상 애플의 골수 팬들은 맥 프로등을 사용하는 하이엔드급 유저들인데, 계속해서 하이엔드 제품들에 확장성을 줄여버리면 애플의 기존 고객들이 다 떨어져 나가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올 유인이 없어진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Macbook Air

하스웰장착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던 맥북 시리즈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바로 맥북 에어이다. 11인치 모델은 9시간, 13인치 모델은 무려 12시간이 사용가능한 맥북에어 시리즈는 이전에 비해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으며, 11인치 엔트리모델이 999달러이며 현재 한국 애플스토어에서는 129만원에 가격이 책정되어있는 상태이다. 맥북 에어는 기존의 맥북의 대체 모델로 애플 노트북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엔트리 모델의 역할을 한다. 엔트리 역할치고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일본 엔화의 충격으로 환율시장이 급변하는 현재에 애코가 합리적으로 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iTunes Radio

또한 막판까지 대형음반사들과 협상을 벌이던 iTunes Radio가 공개되었다. 소니와의 협상을 놓고 여러 기사들이 많이 소개되었지만, WWDC 당일 무리없이 발표가 되었다. 광고를 듣는 조건으로 음악을 청취할 수 있으며, 음악을 듣는 도중 맘에 들 경우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가능하며, 한국은 아직 저작권 문제로 난항을 겪는 중이라고 한다. iTunes Match를 구독하는 유저는 광고없이 무료로 청취가 가능하다.

이상으로 WWDC에서 공개된 제품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보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