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pigs found floating in Hunan river
중국 중부 후난성(湖南省)의 한 농장이 폐사한 돼지들을 화공약품으로 녹인 후 그 잔여 사체를 강에 몰래 버린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 후난르바오(湖南日報)가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 '화성 온라인'에 따르면 후난성 성도 창사(長沙)시의 환경 및 가축위생 당국은 돼지 사체 불법투기 혐의로 한 농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농장은 돼지 사체를 강한 알칼리 용액으로 녹이고 잔여물은 하수구를 거쳐 강에 버린 의혹을 받고 있다. 농장 측은 질병으로 죽은 돼지들을 안전하게 폐기했다고 주장했다고 이 사이트는 보도했다.
중국의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해당 농장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사용자는 "폐사 돼지를 안전히 처리하는 방법은 불태우거나 땅에 묻는 것밖에 없다. 농장을 엄벌해야 한다"고 적었다.
먹거리 안전은 중국의 큰 문제다. 지난 3월 상하이 시민의 식수원인 황푸강에서는 돼지 사체 수천 마리가 떠내려와 수질 오염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중국 수사 당국은 쥐와 여우 고기를 소고기나 양고기로 속여 판 혐의 등으로 9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점차 중국의 먹거리 문제가 사회적 화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식수원에 해당하는 강에 돼지 시체들을 무단으로 폐기한 것을 알면서도 생수가공을 했던 농부산천(Nongfu spring, 农夫山泉)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당장의 매출액이 바닥을 치는 등의 사회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농부산천은 공식적인 사과언급이 없습니다.
문제는 식수 문제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중국의 수돗물은 석회의 문제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정수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수돗물을 그냥 먹었을때, 장염 및 배탈을 유발하기도 하며, 담석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의 식당이나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수돗물을 사용) 커피샵같은 곳에서도 수돗물을 제대로된 정수처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모두 병에 걸려 죽어가는 나라인가요? 중국정부는 중국인들이 건강하게 80세까지 산다는 공식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만 보면 중국인들은 이 모든 험난한 생활에도 건강하게 사는 거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중국의 의료비용은 매우 비싸서 일반인들이 병원에 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의료보장을 받지 못하는 수억에 이르는 인구들이 저렴한 생수 상품을 마심으로써 발생하는 암 유발율과 질병 발생율을 반영하지 않은 편협하고 조작된 자료에 불구합니다.
실제도 돈이 있는 부자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식수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돈이 없는 대다수의 국민이 병에 걸리기 위해 식수를 사 마시는 형편이 되고 있는 겁니다.
과연 중국에서 대두되는 식수문제가 잘 풀릴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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