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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 on Tistory/시사이슈

중국, 홍색귀족과 석유방 무더기 공금횡령 및 부정부패 연루

[이미지 출처: 뉴스타파]


한국의 뉴스타파가 BBC, the Guardian더가디언 등의 ICIJ계열 언론사들과 연합취재한 결과 중국정부의 거대 비리에 대해서 폭로를 했다. 현재 중국의 주석을 맡고있는 시진핑과, 전 주석 후진타오, 덩샤오핑 친인척이 무더기로 연루되어있는가 한편 중국 권력의 핵심 중 하나인 석유방(시노펙SINOPEC,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CNPC),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 국영석유기업 출신의 권력집단을 통칭)도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다량 설립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중국 지도부의 부패한 모습과 현재의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구호가 무색해 질정도의 국부유출이 확인되었다.


중국의 특수한 정치적환경과 독재탄압, 공산주의정권의 진압 등을 모두 감안할때 이번 폭로는 실로 위대하다고 볼 수 있다. 6개월 넘게 세계 각지에서 코드명까지 사용해 가며 취재한 이번 결과는 실로 어마어마한 파장이 있었다. 일단 ICIJ와 뉴스타파 사이트가 모두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되었다. 또한 중국 언론은 모든 신문기사 검열에 들어갔으며, 인터넷에서도 빠른속도로 관련글을 모두 삭제중에 있다. 중국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위대한방화벽The Great Firewall 정책을 감안할때, 앞으로도 접속이 불가능한 사이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12년 원자바오 일가의 부정부패와 축재의혹을 보도한 뉴욕타임즈NewYorkTimes지는 아직도 접속 불가한 상태이다.


▲ 페이퍼컴퍼니 설립에 연루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전, 현직 위원 5명 [이미지 출처: 뉴스타파]


먼저 현재 중국정부의 주석인 시진핑의 매형 덩자구이가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엑설런스 에포트 프로퍼티 디벨롭먼트Excellence Effort Property Development'가 있다. 덩자구이는 이 회사의 50%가 넘는 대주주이지만, 자금출처와 사용목적에 대해서는 일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2012년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일가의 축적재산은 4억 달러, 우리돈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른바 서민을 위한 주석이라고 불리웠던 후진타오 또한 부정축재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후진타오 아들 원윈쑹과 사위 류춘향이 2008년에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트렌트 골드 컨설턴트Trend Gold Consultants' 또한 유령페이퍼 컴퍼니이다. 현재 원윈쏭은 차이나새콤의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류춘향은 중국은행감독위원회의 고위간부이다. 뉴욕타임즈의 2012년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은 27억 달러, 우리돈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CIJ의 취재에 따르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의 대주주들 대부분은 중국태자당 출신들로 알려져있다. 태자당은 소위 공산당 고위층과 군 출신 원로의 자제나 손자 등으로 대를 이어 권력과 부를 누리고 있는 이른바 ‘홍색 귀족(Red Nobility)’으로 불리는 2세들이다.


▲ 2012년 석유 대표 3개 업체의 매출 합계가 한화로 1,000조원에 이른다. [이미지출처: 뉴스타파]


또한 석유방에서도 30여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는데, 푸청유 시노펙SINOPEC 회장을 비롯, 중국의 3대 석유 메이저 기업의 전·현직 임원 20명이 이에 연루되어 있다. 이 30여개의 회사가운데 정식으로 자회사로 등록된 곳은 다섯여곳 뿐이며 나머지 스물다섯곳은 모두 철저히 베일어 감추어져있었다.


공산당 정치구조의 특성상 언제 재산이 몰수 혹은 환수될지 모르는 주요 국영기업 임원진들이 자금을 유용하고 빼돌리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 시진핑이 자신의 세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북한의 김정은 처럼 반대파들을 숙청하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사실상 중국 권력이 전쟁상태로 돌입했다고 해석된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보도에도 불구하고 "당내 정치적 먼지를 제거하자"라며 반대파 숙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