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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 윤진숙, 같은 현장 다른 대처

 


16년간 해양만 연구한 달인, 해달 윤진숙

 


 

 

 

16년간 해양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셨어도 우리나라 삼해를 다 이해를 못하셨던 해양전문가 윤진숙은 여수에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나고 정홍원 총리가 내려가라는 지시를 한지 26시간여만에 현장을 방문했다. 해양전문가 답게 해수부 공식홈페이지에는 사고 당시 사건정황이나, 기름유출량도 적혀있지 않고, 발표된 자료 또한 제각각이다. 언론들은 16만 4천톤의 원유유출을 추산했는데, 해수부의 입장은 10㎘만 유출됬다고만 하면서 사고 난지 나흘이 지나서도 아직 제대로 된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삼면을 이해하는데 16년이도 부족하셨던 분이니, 이번 사고도 16년 정도는 지나야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

 

1월 31일 오전 10시 국무총리가 직접 전화해, 2월 1일 오전 12시 해수부 장관은 신덕마을을 방문하여 사고현장을 둘러보는 도중 냄새가 난다며 주민들 앞에서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리는 행위를 한다. 심지어 주민들이 사고에 대해서 보상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 앞에서 혼자 신나게 웃고 있다. 정말 모래속의 진주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는 듯 하다.

 

신덕마을 방문한 뒤 주민들이 왜이렇게 늦게 왔냐고 항의하자, "심각하지 않은 줄 알았다"라고 말해 또 한번 파장을 일으켰다. 심지어 방제가 70%이상 끝나지 않았냐는 전문가스러운 말을 한다. 그날 저녁 MBC 뉴스에서는 광양만과 한려해상공원까지 기름띠가 흘러갔다는 발표를 한다. 해수부와 해경만이 방제 작업을 거의 다 마쳤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태안 현장에서 호통치다

 


 

 

그렇다면 2007년 12월 7일에 태안 앞바다에서 원유유출 사고가 났을때 노무현 대통령의 조치는 완전히 상반된다. 12월 11일, 즉 사고발생 후 사흘 후 노무현 대통령은 사고현장에 방문을 한다. 사고현장에서 어민들이 피해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야기 하자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정부로서는 하여튼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할게요. 최선을 다할 게요. 정부가 책임지고 복구할게요”라고 약속한다. 이어 “최선의 상태로 최대한 빨리. 여기 다시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만들어 놓을 게요”라고 어민을 격려한다.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어민 한명한명에게 직접 다가가 어루어 만져주기까지 했다.

 

이윽고 해경청장의 상황보고가 있었다. 대통령 앞에서 해경청장이 계속해서 방제작업이 어려운 이유로 날씨와 비용탓을 하자 노무현 대통령은 화를 낸다.

 

 

노무현 대통령: 그런게 어딨어요? 물론 걱정해야죠. 모든 정책이나 비용을 혼자서 좌지우지 할 수 없기 때문에 보고가 상당히 조심스러운데,그러면 안 됩니다. 나중에 비용을 받고 못 받고는 재판에 맡길 일이고, 지금 당장은 필요한 만큼은 다 동원해야 합니다.

 

남북으로 확산되는 걸 막으라 하니까 대답을 머뭇 거리는데...예? 펜스가 시원찮으면 두 벌치고, 세 벌 치고, 네 벌 치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걸 (확산 막는 것) 기준으로 해서 자원을 총동원 하라는 것입니다. 방제 펜스 성능 좋은 것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고, 중국이든, 일본이든 가서 빌려 오든, 사오든, 불가항력이라는 말 나오지 않도록 총동원하세요.

 

 


국가의 지도자 품격에서 나오다

 


 

한 국가의 지도자의 발언에 따라 그 나라의 신뢰와 신용평가가 달라지기도 하고 국민들이 일하는 정도와 미래를 향한 도전이 달라진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나라에서는 권력자와 재력가,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이전 정부에서도 그랬듯이 역시 이번 정부에서도 국가 지도자의 품격이 바닥에 떨어져서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 나라가 국군통수권도 가지지 못하고, 영토주권에 대해서 발언하지도 못하고, 청와대와 내각의 대다수가 병역기피에 상근.공익.산업체로 정당성까지 사라져 버려 북한과 할말조차 사라졌는데, 무슨 일이 생겨도 먼저 회피할 방법을 찾고 대안을 내놓는 현재의 모습에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을 수 있을것인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