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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 on Tistory/시사이슈

박근혜의 사람들, 현오석과 윤진숙의 말말말

 


개인정보 관리도 못하는 못난 대한민국 국민들?

 


 

 

[망언에 대해 해명하는 현오석, 출처: 민중의소리]

 

일전에 대한민국 개인정보의 대부분이 갈취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를 통틀어 1억 4백만건의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되는 황당했던 이번 사태는 상하이 로드웨이 D&B(중국, 2012년, 1억5000만건), 하틀랜드 페이먼트 시스템즈(미국, 2009년, 1억3000만건)에 이은 전 세계 세번째로 큰 규모였다. 심지어 중국의 인구가 13억, 미국의 인구가 3억 5천인 것을 감안할때, 인구수 5천만의 소규모 국가에 속하는 대한민국의 유출 파장은 실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엄청난 일에 한나라의 부총리이자 기획재정부 장관이 망언을 쏟아내었다.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태를 수습하는 일"

"금융 소비자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 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

 

실로 어리석은 사람은 바로 공주님정부의 부총리가 아닐까? 좀 전만 해도 우리는 포털에 가입할때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가입조차 불허되었으며, 이 주민번호 정보는 https 즉 보안을 전혀 걸치지 않고 인터넷망을 떠돌아 다녔다. 카드사 가입이나 통신사 가입 후 주민번호 카드정보, 통장번호 등의 개인정보는 제대로 파기되지 않을채 종이채 팔려나갔다. "동의하시겠습니까?"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지 않던 대한민국의 왜곡된 정보매매체제를 누가 만든지를 망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아직도 보안이 취약하기로 짝이없는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를 설치하지 않으면 금융권 업무를 시작조차 할 수 없으며, 아예 대놓고 "무조건 예를 누르세요"라고 공지를 띄우며 국민들에게 사실상 강요를 하는 이런 행태에서 국민들에게 "다 동의해줬지 않느냐"란 말은 공주님정부의 품격을 보여준다.

 

P.S. 현오석 아들은 군대복무를 하지않고 병역회피를 해서 산업체에서 1년 반 정도 일한것으로 알려져있다. 정홍원의 아들도 "8시간 운전으로 디스크발병"을 해서 군복무를 안했으니, 중요한 것은 수습하는 일이라는 부총리의 말이 참 와닿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사람을 폭행했지만, 내 주먹에 상처가 남았으니 나는 피해자

 


 

 

[주민들 앞에서 코를 막는 윤진숙, 출처: 연합뉴스 DB]

 

카드사태에 따른 현오석 부총리의 망언이 수습되기도 전에 해양수산부 장관인 윤진숙의 발언이 또 한번 이슈가 되고 있다. 작년 윤창중 사태 이후로 공주님정부에 연속으로 큰 오점을 남기는 일으로 남을 듯 하다. GS칼텍스의 해양송유관이 파괴되면서 여수 기름유출 사고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데, 해양수산부 장관이 늦장 방문을 해 기름냄새가 역하다고 코까지 막고 인상을 찌푸리면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일대 파장을 몰고 왔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였다. 5일 오전 당정협의를 하는 도중 윤진숙은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

 

이라는 망언을 다시 쏟아내었다. 게다가 발언도중 실소를 연발해 여당의원들에게까지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 "웃지만 말고 대답을 해라"라는 질타까지 받았다. 공주님정부에서 가장 뛰어나게 뽑았다는 '모래속 진주'와도 같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매번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해주는 건 국민들에게 힘든 업무환경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말라는 공주님의 하해와도 같은 배려가 아닐까 한다.

 

Additional.

종편방송도중 진행자가 "왜 윤진숙 이름이 이렇게 이슈화가 되는거같은냐" 라고 묻자 윤장관은 "인터넷에 윤진숙이란 이름이 뜨면 자주 보시는 거 같아요. 인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