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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논란' 교학사 국사 교과서 채택율 0%: 자유의 승리 vs 마녀사냥?

[이미지출처: SBS]



교학사 극우친일성향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율 0%




무수한 왜곡과 오류, 친일편중사관과 독재미화로 많은 논란을 낳게된 교학사 국사 교과서 채택율이 전국단위로 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상산고등학교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많은 국민들의 염원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채택률이 저조하다는 이 부분에 대해, 교학사쪽에서 '마녀사냥'론과 교육부가 교학사 국사교과서 채택을 포기한 20개 고등학교에 '외압론'을 들어 특별조사에 나서는 등 반대론을 펼치고 있다.


20개의 고교들에서 양심선언을 한 대부분의 교사들은 '외압'이 아니라 이사장이나 교장등의 무언의 압력, 즉 '내압'이 있었음을 선언해서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동문들의 개선요구를 더욱 불지폈다. 그런데 교장이나 이사장이 직접 개입했다는 권력의 내압에 대한 조사는 없고, 오직 '외압'에 대한 조사만 있다는 것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정책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코에걸면 코걸이가 되고 귀에걸면 귀걸이가 되는 현실인 것이다.




일부 수구친일세력의 반격




이에 대해 국민행동본부는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 동문들의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이 외압이라며 '좌익혁명'과 '스탈린식 전체주의 사상의 부활'이라고 규정지었다. 조갑제는 '교학사 교과서 사주기 운동'을 벌였으며, 교학사 국사교과서 집필교수인 이명희 교수는 '중국의 홍위병처럼 교학사 국사교과서를 분서갱유 하고있다'며 분노했다. 


심지어 새누리당 김무성의원은 '전교조의 테러에 의해 교과서 선택이 좌절되는 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마 이것이 교학사 국사교과서에서 '김구 선생님'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지은 것과 같은 의미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까?


[이미지출처: 뉴스1]




좌익과 우익의 논란? 교과서 자체의 왜곡과 오류의 문제




그렇다면 자녀에게 좀 더 올바르고 좋은 교육을 시키고자 한 학부모들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학생들, 그리고 모교를 사랑했던 동문들, 나아가 전 국민을 좌빨과 반동분자로 몬 이 교학사 국사교과서에 문제점은 무엇이였을까?


교학사 국사교과서는 위안부에 대한 서술부터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한국인 위안부가 일본군을 따라 이동했다는 것이다.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정상적인 남성이라면 알 것이다. 군 부대에서 신체의 자유가 있나? 부대가 이동하건 훈련을 하건 부대장의 명령은 절대적이며, 전쟁당시라면 군법에 따라 즉결처형만이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위안부여성들이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잘 알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보수의 대부분이 군면제나 공익 혹은 해외국적으로 인한 도피여서 그런지 몰라도 군대의 성격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런 처지의 한국인 위안부가 무슨 힘이있다고 그렇다면 일본군을 회피해 다녔겠는가? 일본의 시각에서 한국을 바라본 전형적인 왜곡된 시각의 모습에 동조하는 것이다. 또한 동학농민운동이 동학농민들의 국민들의 약탈과 수탈로 실패했다고 나와있다. 한국인이 스스로 자국민을 수탈했다니 우리나라 역사상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서술하면서 '자학사관을 후세에게 남기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한다. 이런 말도안되는 논리를 가진 저자는 아무래도 학력을 위조했거나 졸업논문을 위조하셨을듯 하다.

 

일본의 '후쇼사 교과서'가 지향하는 모델이라던 교학사 국사교과서가 채택율이 1%가 안되는 말도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는 일부 친일파들의 편파적인 주장에 대해, 일본은 2001년 후쇼사 교과서 출간시 채택률이 0.039%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한 번 더 상기시켜주고 싶다. 한국와 일본의 좌빨과 반동분자의 문제가 아니라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유민주주의를 끝까지 지키고 싶다는 국민의 의지의 표출인 것이다. 만약 이게 좌빨과 반동분자들의 선동이였다면 일본의 99.9%와 한국의 99.9%는 모두 간첩이란 말인가?




물타기를 위해 시작된 국정교과서 논란




외압이 없다는 사실과 교학사 국사교과서 채택이 좌절되자 새누리당에서 국정교과서 출판을 새로운 주제로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등이 국정교과서로의 회귀를 주장하고 있다. 아직 교학사 국사교과서에 대한 논란과 대화 그리고 토론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주제로 혼동을 주는 전략, 그들이 가장 혐오한다는 좌빨북한이 주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물타기 전략이다.


국정교과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독재시대가 시작된 유신시대 1974년에 시작되었다. 그 이후 2003년에 민주정부가 교과서를 검인정교과서로 바꾸었다. 그런데 2012년 불법대선이후 다시 국정교과서 논란이 불붙었다. 이정도면 북한이 자주 사용하는 대남심리전략전술인 인식혼란 -연합/분래- 양면전술과 비슷하지 않은가?


[이미지출처: 진중권교수 트위터]


일본의 후소샤 교과서는 일본위주의 극우사관적 성격이 짙었던 교과서라면 교학사 국사교과서는 철저하게 일본의 입장에서 한국을 서술한 극우가 아닌 "친일"사관이 짙은 "자학사관"이다.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역사를 부정하겠다는 뜻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정당한 명분을 상실한다는 뜻과 같다. 우리 국민들은 그 뜻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