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국에서도 한국의 서비스를 누리자
북경 왕징엔 리엔통(연통, 联通)업무를 대행하는 모비존이라는 한국 대리점이 있다. 중국의 개인 휴대폰 대리점들은 보통 찾아보기 어렵다. 주로 중국이동통신회사나 중국연통회사의 직영점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고, 그 대리점들에서 핸드폰개통이나 구입 혹은 인터넷 계약해지를 할 수 있다. 그 와중에 중국에서 살거나 유학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인들이 직접 개점한 대리점들이 있었는데, 모비존이나 천사통신, 우리통신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예전엔 단순하게 심카드를 팔고 핸드폰 잔액을 충전해주고, 휴대폰을 파는 정도에 그쳤다면, 요즘은 대리점안에서 인터넷 개통이 가능하고, 휴대폰 요금제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커피나 기타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오늘은 바로 왕징에서 가장 대표적인 대리점, 모비존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모비존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그리고 LG와 삼성, HTC사의 스마트폰 및 피쳐폰 그리고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판다. 갤럭시 기어나 기어 핏, LG의 프라다폰들도 모두 구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나 필림도 판매하는데, 처음에 휴대폰을 여기서 구입하면 필름은 무료로 부착해준다. 핸드폰 요금제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중국 휴대폰 요금제가 점차적으로 다양해지면서 여러가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요금제 설명과 함께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법령이 바뀌어서 이제 3G 심카드 구입할때 반드시 개인신분을 증명해야 하는데, 외국인들은 여권을 소지하고 방문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대리점 안쪽으로 들어가면 연통 인터넷을 신청하고 수납을 담당하는곳이 있다. 중국의 인터넷사업은 현재까지는 연통이 거의 인터넷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중국전신이 인터넷사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은 거의 제한적이며 인터넷 속도도 아파트별로 별도 판매하는 지역케이블보다도 느리기 때문에, 메이저 3사의 인터넷 서비스는 중국연통 인터넷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신청을 하면, 빠르면 2일 늦어도 2주 안으로 본사에서 파견한 대리점의 설치기사가 방문해 집에 인터넷을 설치해준다.
인터넷티비는 한국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이 곳 대리점에서 중국에서 한국티비를 볼 수 있게 IPTV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중인 원큐디스크나 아이엠코리안같은 사이트가 녹화본을 나중에 업로드해 볼 수 있게 해주는 거라면, 이 서비스는 한국처럼 실시간으로 TV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데, 관심있는 분들은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시고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곳은 또 커피샵이 자리잡고 있는데, 더치커피를 팔기도 하고, 드립커피도 메뉴판에 올라가 있으니 원하는 커피를 시켜마실 수 있다. 로스팅한 원두를 팔기도 하는데 가격대는 원두의 종류에 따라서 70위안에서 100위안으로 다양한 편이며, 보통 2~3일 내에 막 로스팅한 원두들을 판매하니, 집에서도 원두 본연의 향을 즐기고 싶다면, 꼭 한번 이 곳의 원두를 사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드립커피는 원두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으며, 매우 적긴 하지만, 커피와 DSLR 사진에 관련된 책도 구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서 독서도 즐길 수 있다. 친구가 휴대폰과 인터넷 업무를 보러 왔다면 쿨하게 무시하고 우리는 커피를 주문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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