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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eijing/중국 이슈와 뉴스

[중국/북경] 베이징 시, 지하철내 음식/끼니 해결 전면 금지 정말??



드디어 공공장소에서 음식 냄새가 사라지나?




[사진출처: SBS]


중국 여행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중국인들의 노상 취식행위는 정말 전 세계 어느 민족도 말릴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밀폐된 엘리베이터나 지하철, 버스 안에서 냄새가 코를 찌르는 역한 면, 빵, 마라탕 등을 들고 주위사람의 시선에 아랑곳않고 마구 취식을 한다. 이 뿐만이 아닌데, 심지어 중국 영화관안에는 중국인들이 집에서 싸온 냄새가 심한 부침개같은 전 종류나, 시큼한 고추소스로 버무린 음식들을 휴대해 와서 영화 상영도중 왁자지껄하면서 먹는게 일상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중국 정부와 베이징 시정부에서 부단히도 노력을 해왔지만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은 없다.


원래 이전에도 지하철 내 취식을 단속해 왔지만, 이번에 중국 베이징시 시정부 당국은 지하철에서 끼니를 해결할 시에는 최고 500위안(한화 9만원 내외)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선포했다. 상하이와 시안, 청두등의 도시들도 시행하고 있는 정책인데 실효성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보다 전에 이미 베이징시 시정부는 무단횡단을 하다가 적발된 사람들에게 건당 10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상하이시 시정부는 최고 20위안의 벌금을 물린다고 공포한 바 있다. 하지만 실상은 경찰이 지켜보는 도중에 옆에서 무단횡단을 해도 그 어느 누구도 벌금딱지를 뗀 적을 본 적이 없다.


이번 조치도 사실상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는 베이징시 시정부와 중국 정부의 언론플레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점쳐진다.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천태만상을 우리는 이렇게 고치려고 노력한다라고 알리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실효서도 없고 실제 법적효력도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