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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eijing/중국 이슈와 뉴스

[중국/IT] 알리바바 기업공개IPO 임박, 추가정보 공개



알리바바와 27인의 동업자들




[사진출처: 中国新闻网]


중국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미국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추가 공개했다. 이는 지난 5월 제출한 서류에서 누락돼 투자자들의 불만을 샀던 세부사항들을 이번 서류에서 추가설명한 조치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알리바바의 주요 쇼핑사이트 두 곳인 티몰과 타오바오의 매출 내역, 이사회 대다수를 지명하는 대주주 27명의 이름, 인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내용 등이다.


[사진출처: 월스트리트 저널 코리아]


대주주 27명은 창업자 마윈(马云 ) 회장, 차이충신(蔡崇信 ) 부회장 외에도 많은 알리바바 경영진이 포함됐다. 장융(张勇 ) 최고운영책임자, 왕젠(王坚 ) 최고기술책임자, 사오샤오펑(邵晓锋 )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포함되었다. 알리바바의 외부투자자중 최다 지분보유회사는 손정은 회장의 소프트뱅크로 3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야후는 22.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상 알리바바 IPO의 최대 수혜자는 마윈보다는 사실 손정은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알리바바는 IPO 이후 이사회에 속할 9명의 이름도 공개했다. 이사회 명단에는 창립자인 마윈(Jack Ma, 马云 ) 비롯해 J. 마이클 에반스 전 골드만삭스그룹 임원, 제리 양 야후 공동창립자 등이 포함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월요일에 제출한 서류에서 소규모 업체 수백만 개가 모여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장터 타오바오가 지난해 거래액 1,77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처음 공개했다고 한다. 티몰의 거래액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모여있는 티몰은 거래액 70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티몰은 지난 1분기 거래량이 전년 대비 90% 성장하면서 타오바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타오바오의 경우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티몰이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타오바오보다 거래당 매출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타오바오는 주로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낸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는 최근 고금리 금융상품인 위어바오余额宝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중국정부와 국영은행들의 반대로 리스크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영은행들이 하루에 위어바오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을 1만위안에서 5만위안으로 정해놓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국영은행인 공상은행中国工商银行은 공상은행 카드의 알리페이의 결제를 거부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알리바바가 아직 저개발 상태인 중국의 물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어떻게 상품을 효과적으로 배송할 수 있을지 더 자세한 사항을 요구해왔다. 알리바바는 이번 서류의 일부를 할애해 다른 소매업체 및 택배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물류 능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올해 하반기 8월에 알리바가는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할 예정이며 역대 최대인 20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IPO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