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위한 왕이 될 것인가, 권력을 지키기 위한 시정잡배가 될 것인가
근해: 왕이 된 아낙 / 유튜브캡쳐
조선의 왕은 왕궁안에 살면서 온갖 대신들과 경연을 나누며, 백성을 위한 제도를 만들고 또 그 일을 널리알려 이롭게 하는 존재였다. 우리나라의 왕정이 급속하게 타락한 조선말기도 있지만, 여러번 정권을 바꾸어 가며 그리고 왕의 중재에 의해 끊임없이 개혁을 했고, 덕분에 조선은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기 전까지 500여년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 조선왕조는 신문고 제도를 통해 국가의 왕이 직접 백성을 대면하는 제도도 있었으며, 구언제(求言制) ·상소제(上疏制) ·신문고(申聞鼓) 제도를 통해서 끊임없이 반대의견을 경청해왔다.
하지만 21세기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는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광화문에 컨테이너 성벽을 쌓고,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를 묵살하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역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근간이 거의 다 무너져내렸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독재시절에도 육영수 여사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를 직접 청와대 앞까지 나와 친히 모시고 청와대로 모시고 들어가 구구절절 억울한 사연을 주도적으로 들었던 것보다 더 타락한 사회임을 의미한다. 게다가 프랜치스코 교황도 이러한 부모의 아픔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방한 내내 노란리본을 매고 다니면서, 한국사회의 변화를 촉구했으나, 일개 추기경따위가 한나라당 정치세력의 편을 들으면서, 종교의 의미마저 퇴색하고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탄할 만한 현실에서 재미있는 풍자만화가 팀 오인용에 의해서 나왔다. 일명 '근해(광해 패러디): 왕이 된 아낙'이라는 것인데, 현재 상황을 재미있게 집어낸 만화이다. 세월호 사건을 둘러싸고 어떠한 전개가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 번 볼만한 값어치가 있는 영상인것 같다. 팀 오인용은 연예인지옥, 중년탐정 김정일 등을 만든 유명한 플래쉬 만화 제작 팀이다.
'Tweet on Tistory > 시사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기후변화] 힐러리 클린턴의 새 공약 'Stand for Reality' (0) | 2015.07.27 |
---|---|
[독재/감청] 카카오톡 실시간 감청사실에 대한 진실과 허구 (0) | 2014.10.08 |
[육군/GOP] 임 병장 GOP 총기난사 사건, 개인의 문제로 몰고 가나? (1) | 2014.06.28 |
2014 소설벤쳐 경연대회 (0) | 2014.06.18 |
박근혜의 사람 문창극 총리후보자, 일제 식민지배는 신의 뜻? (0) | 2014.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