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주로 가는 오도구역 근처 클럽들
이제 곧 새 학년 개강을 한다. 중국의 학기는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9월학기에 시작한다. 14년도 신입생들이 한창 대학교 들어와서 헤메고 있거나, 죽을때까지 놀거나 해도 죄책감이 전혀 들지 않는 시간이다. 북경에 위치한 많은 대학교들이 오도구역을 중심으로(하이디엔구 내) 산재해있는데, 북경대, 청화대, 인민대, 어언대, 지질대, 항공항천대, 임업대 등등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쪽 하이디엔구는 CBD나 상업용 부지보다는 학교들과 과학기술 개발 연구소들이 중점적으로 모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밤 문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싼리툰이나 호우하이, 난뤄구샹등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굳이 그럴필요 없이 오도구역 근처에서도 대학생들끼리 즐길 수 있는 클럽이 있어서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GPS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Global, Propaganda, Sensation 이 세 클럽을 통칭해서 GPS라고 부른다. WU 클럽도 있지만, 이 클럽은 오도구역을 넘어가야 하고, 화리엔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하나로 묶지는 않았다.
1. Global Club
한국 유학생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클럽이다. 그래서인지 클럽안에는 유독 한국 유학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클럽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동원빌딩이라는 곳으로 한국유학생들의 해방구라고 불리우는 오도구에서도 한국 술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2. Propaganda
가난한 유학생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클럽. 예전에 사고가 많이 나는 클럽이였지만, 최근에 발생한 사고는 없다. 복장검사도 없어서 굉장히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수요일엔 오픈 바를 제공하며, 여자는 30RMB, 남자는 60RMB를 입장료로 받는다. 일단 대중음악이 많이 들리는 편이며, 빠른 주기로 음악을 바꾸는 편이다.
3. Sensation
딱히 특징을 잡기 어려운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는 클럽이다. 글로벌과 프로파간다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형태도 약간 중간에 끼인느낌. 글로벌과 프로파간다가 사람이 많을 때,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긴 하다. 역시 지하에 자리잡고 있으며 처음엔 바 형식으로 운영하다 클럽으로 전환된다.
중국 북경에 여행을 왔는데, 이런 클럽도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세 클럽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프로파간다와 센세이션은 공간이 협소한 만큼, 사람과 사람의 여유공간이 적어서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으니 먼저 꼭 한번 확인해 보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이 세 클럽은 모두 오도구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은 대로 북쪽에, 센세이션과 프로파간다는 대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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