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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Beijing/베이징 핫플레이스!

[북경/맛집] 싼리툰에 위치한 독일식 맥주공방, 皇冠自酿啤酒坊



그 곳의 맥주는 부드러운 넘김이 일품이며, 향이 가득한 돼지고기가 나의 입안을 가득채웠다





북경 싼리툰은 각 국의 대사관들과 영사관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외국 공관들과 가족들 그리고 외국인 체류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곳이다. 당연히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사는 곳인 만큼, 다채로운 음식점들도 많이 위치하고 있다. 멕시코 요리, 인도 요리, 아랍 요리, 프랑스 요리 등등 우리의 미각을 이끄는 맛있는 요리들이 가득한 곳이다. 싼리툰엔 또 클럽과 바, 펍등의 많이 위치하고 있는데, 저녁에 친구들과 그리고 동료들과 가볍게 맥주 한잔과 음악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싼리툰에 위치한 독일식 맥주펍 Huangguan Ziniangpi Brewery 皇冠自酿啤酒坊이다. 이 식당은 싼리툰에서 가장 클럽이 많은 꽁티(工人体育场, Worker's Stadium) 우측편에 자리잡고 있다. TGIF, Hooters등을 지나서 쭈욱 내려오면 바로 皇冠自酿啤酒坊이 나온다.


식단 구성은 매우 깔끔하다. 식전빵이 먼저 버터와 함께 제공된다. 방금 뎁혀나온듯한 식전빵은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준다. 필자가 시킨 요리는 소세지와 돼지고기 훈제구이였는데, 이전까지 맛보지 못했던 독특한 향신료로 맛을 낸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다. 약간 기름기가 많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두 담백한 맛, 달다거나 짠 맛이 거의 없는게 특징이다. 특히 소세지는 속이 꽉 차있어서 씹는 느낌이 남달랐고, 여러가지 맛을 한 접시에서 즐길 수 있다. 훈제 돼지고기 역시 독일식 요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오향족발을 먹는 맛과 비슷한 맛이 난다. 훈제 돼지고기는 독특한 향의 향신료로 구워내었다.




또한 직접 맥주는 제조하는 식당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조해서 가지고온 다른 식당들의 맥주들과는 달리 제조생맥주가 향긋한 향부터 묵직한 맛을 내고, 부드러운 거품이 맥주의 목넘김을 돕는다. 이 곳의 생맥주는 꼭 한번 마셔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