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n Beijing/중국 이슈와 뉴스

[건강경보] 중국 북경에 스모그가 계속되고 있다

Killing Air, Smog

죽음의 연기, 스모그




중국에 스모그 현상이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 달 생명위협적인 경보가 뜬 이후로 점차 나아지는 듯 하더니, 역시나 스모그 현상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스모그의 산성농도가 2.5를 찍어 2012년에만 조기사망한 사람수만 8000명이 넘게 보고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야외에서 바베큐 꼬치구이를 많이 하고 있고, 최근 설날(춘철)을 맞아 폭죽이 계속해서 터지고 있기 때문에 스모그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린피스와 북경대학교가 발표한 미세먼지 농도가 993㎍/㎥가 기록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량의 40배나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은행(IBRD: World Bank)에서 추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20개중 16개는 중국의 도시일 정도로 중국의 공해문제는 세계적인 이슈거리이자 골치거리입니다. 문제는 중국 당국의 개선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 규제를 만들고는 있지만 전혀 집행되지 않는 책에 적힌 글자일 뿐입니다. 실제로 야외에서 바비큐를 한다고 벌금을 낸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오래된 차를 폐차하기는 커녕 검은 매연이 터져나오는 버스가 아직도 시내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나누어주는 한편, 건강에 관한 교육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교통경찰들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중이고, 중국의 유명한 부동산 재벌인 판스이가 공기오염 방지법 청원서명에 앞장서고 있지만, 아직도 중국의 규제는 느슨하며, 이를 개선할려면 한세기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관지가 약한 노약자나 예민하신 분들은 반드시 북경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실내에 머무를때에도 화분을 놓는 다던지, 공기청정기를 켜놓는 등의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