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손으로 밀어낸 칼국수가 맛있는 집
용인에 사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씩 기흥구 신갈에 있는 소문난 칼국수 집을 가봤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식사시간에 가면 대기를 오래 해야하는 이곳은 즉석에서 바로 면을 밀어내는 총각손칼국수 집이다. 기와집 지붕모양에 투박하고 못생긴 간판이 걸려있는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끼를 채우고, 데이트를 하고 또 추억을 쌓았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들이 찾는 이곳을 찾아가 보았다.
밖에서 총각손칼국수를 바라보면 정말 언발란스의 끝을 보여준다. 못난 유리와 쇠로된 샤시위에 멋드러진 기와를 올렸다. 그 위에는 사각형 간판에 알수없는 폰트의 간판. 세 가지의 외관이 각기 따로논다. 7080년도길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이 부적절한 조화는 이곳이 오래된 곳임을 잘 알려준다. 오전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술을 팔지 않는다. 그리고 일요인엔 밤 11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꼭 확인해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이곳의 메뉴는 단순하다. 칼국수와 만두정도가 있을 뿐이다. 이렇게 푸짐한 양의 칼국수가 단돈 4,500원에 불과하다. 물론 이 뿐만 아니라 사리를 추가해달라고 하면 이정도 양의 사리가 무한 리필이 된다. 남자 장정 4명이 가서도 푸짐하게 먹고 나올 수 있다. 다만 추가사리가 나오기 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림으로 사리를 더 먹고 싶다면 주문과 동시에 추가사리 개수를 미리 얘기해주는 것이 좋다. 국물은 오랜시간 우려낸 육수로 맛을 냈고, 김가루로 약간의 단맛을 냈다. 적당히 심심하니 얼큰하고 시원한 맛의 육수는 요즘 유행하는 자극적인 맛과는 거리가 멀지만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많이 먹어도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손으로 밀어낸 면이라 그런지 칼국수의 모양이 제각각이다.
이곳에서는 김치와 물이 셀프이다. 국내산이라고 밝힌 김치는 덜 익은 김치와 익은 김치 중에 원하는 맛으로 선택하여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고추가루와 마늘을 중국산을 썼는지 김치에 아리고 매운 맛이 강하게 남아 많이 먹지는 못한다. 이 점은 최대 아쉬운 점이다.
입구에는 이처럼 제면용 밀가루 포대가 뺵빽히 자리잡고 있다. 직접 수타로 밀어내는 집이라는 걸 알리려는 건지 사람들이 다니는 입구에 이렇게 떡하니 놓여있다. 나가기 전에 계산을 해달라고 하면 계산이 가능한데, 저렴한 가격임에도 카드결제도 가능하니 이점 참고하면 좋다.
맛: |
★★★★☆ |
가격: |
★★★★★ |
친절도: |
★★★☆☆ |
접근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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