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성당의 앙금빵과 짬뽕이 맛있는 복성루가 먼저 떠오른다. 또 일제시대 미곡을 수탈하기 위해 개발된 개항지 여행이 떠오르기도 한다. 실제로 군산은 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의 대표 곡창지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엄청난 개발이 이루어졌다. 호남 쌀 수탈을 주된 목적으로 세워진 군산세관은 1908년에 독일인이 디자인하고 벨기에산 최고급 벽돌로 지어져 서울의 한국은행 본점과 비슷한 모습으로 이루어져있다. 부역자 이승만때문에 친일매국노 청산이 하나도 못된 대한민국이지만, 이 치욕스러운 역사도 또한 기록하고 기억할 필요가 있는 점, 그 내용을 담은 화투를 소개하고자 한다.
군산화투를 파는 곳 앞에 이렇게 군산 기념품 군산화투 1930 입간판이 서있다. 놀면서 알아가는 군산 관광지라는 모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1월은 새만금, 3월은 은파호수공원, 8월은 초원사진관, 12월은 근대역사박물관과 군산 CC가 그려져 있다.
이게 바로 군산화투의 모습이다. 화투 한 세트에 5,000원 주면 구입할 수 있다. 포장지가 깔끔하고 한지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
이렇게 군산화투에는 설명서가 별도로 들어있어서 1월부터 12월까지 화투패에 그려져 있는 장소와 동물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려져 있는 장소는 군산여행의 명소들로 자세한 위치와 관람시간, 안내번호까지 모두 안내해주기 때문에 이거 한장만 들고도 군산여행을 할 수 있다. 12월이 참 독특했는데, 비광의 여자가 우산대신 골프채를 들고 있다. (군산CC 광고인듯)
화투패에는 이렇게 조커가 5장이 들어가 있는데, 이 중 독립투사들 3장은 쌍피이고 친일파 이완용(?)과 일본순사는 상대 패를 하나씩 뺏는 패라고 한다. 실제로 이 규칙을 잘 활용하면 재미나게 화투를 칠 수 있다.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놀러와서 군산여행 가이드 소개책자가 필요할 때, 군산화투 하나 사서 가이드집도 챙기고 저녁에 숙소에서 재미도 챙겨보는 거 어떨까?
'각종후기 >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여행/맛집] 맛있는 삼겹살과 목살 무한리필 고기불패 1988 군산점 (0) | 2017.03.20 |
---|---|
[군산여행/맛집] 앙금빵 뿐만 아니라 딸기크림빵도 맛있는 군산 이성당 (0) | 2017.03.20 |
[2016 방콕 여행] 04화. 만다린 호텔 방콕 소개 (2) | 2016.12.13 |
[2016 방콕 여행] 03화. 태국 현지 통신사 USIM 구입하기 (0) | 2016.12.08 |
[2016 방콕 여행] 02화. 인천국제공항 마티나라운지 이용하기 (0) | 2016.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