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맛집] 타임스퀘어 맞은편 중화요리 노포 송죽장 영등포점

약 6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중화요리 음식점으로 영등포의 대표적 노포인 송죽장은 타임스퀘어 건물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탐앤탐스 커피 1층에 안경원이 있었는데, 안경원까지 확장해서 1층 거의 전체를 쓰고 있다.

송죽장의 간판만 봐도 파란색이 많이 바래있는 듯 굉장히 오래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런 중국어 폰트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특선 가지요리를 판다고 적혀있다. 가지튀김(12,000원)과 깐풍가지(!2,000원)을 팔고 있다.

중국에서 유학할때 가지요리를 자주 먹었는데, 그 독특한 튀김옷과 소스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 한 번 더 찾아갈 일 있으면 꼭 한 번 시켜보고 싶다.

여름이라 계절메뉴도 팔고 있는데 중국냉면(8,000원)과 콩국수(6,500원)을 주문할 수 있다.

송죽장의 메뉴판은 위와 같다.

짜장면이 5,000원이고 간짜장이 5,500원, 짬뽕이 5,500원 등으로 가격이 매우매우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김치를 제외한 돼지고기나 쌀같은 재료들은 다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볶음밥도 6,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원래 그 중국집의 실력을 볼려면 볶음밥을 시켜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꼭 한번 가지튀김과 볶음밥을 시켜서 송죽장의 진짜 실력도 알아봐야 겠다.

일단 주문한 탕수육 소짜(!2,000원)이 나왔다.

이곳은 처음부터 부먹으로 탕수육을 내어주는데, 짬뽕국물을 저렇게 큰 접시에 모자라지 않게 담아서 내어준다.

탕수육엔 역시 고추가루를 푼 간장이라고 했던가, 간장양념도 잘 준비되어 있다.

탕수육을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탕수육 튀김옷이 매우 깨끗하다. 좋은 품질의 튀김유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탕수육 튀김옷 속의 고기가 보이는 것처럼 튀김옷이 지나치게 두껍지도 않다.

소스는 약간 달달하면서 느끼한 맛을 잡아줄 정도의 상큼한 맛도 난다.

이집의 대표메뉴 중에 하나인 고추쟁반짜장(11,000원)을 시켜보았다.

딱히 많이 매워보이진 않지만, 저 쟁반짜장 안에 한 가득 고추와 속이 들어있어 먹다보면 매콤한 맛이 쭈욱쭈욱 올라온다.

면이 다 짤라져서 나와서 목을 치는 맛이 없다는 게 아쉽지만, 풍부한 양념이 입안의 씹는 맛을 살려줘 부족한 부분을 잘 커버해준다.

이렇게 쟁반짜장 11,000원과 탕수육 12,000원 23,000원으로 오랜만에 괜찮은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60여년 이어져 내려온 노포인데도 초심을 잃지 않았는지, 맛과 내용물의 양이 충실하다.

송죽장을 영등포 타임스퀘어 중화요리 맛집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또 송죽장에 룸도 있어서 직장인 회식 장소로도 추천한다.

맛:	★★★★★
가격:	★★★★★
친절도:	★★★★☆
접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