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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여행후기

[홍콩/여행] 차시우덮밥이 맛있는 홍콩 조식 맛집 新好景燒臘飯店 - Ho King Chinese BBQ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자에게는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장점은 조식비 150홍딸을 아낄 수 있어 호텔비가 저렴해 진다는 점과 내가 원하는 조식을 주변 식당에서 조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뭘 먹어야 할지 모르는 1인은 메뉴와 식당 선택에 있어 매우 심난하고 걱정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아침부터 베스트웨스턴 하버뷰 호텔 주변을 서성이던 도중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으니, 바로 훈제고기를 걸어놓은 Ho King Chinese BBQ 가게다.


안에 보니 로컬홍콩인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구글맵을 열어보니 무려 별점이 4.0점이나 되는 후덜덜한 맛집이었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이렇게 나름(?) 오픈주방인 이곳은 메뉴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밥과 고기를 준비해준다.

카운터에 있는 여성분이 메뉴 주문과 결제를 도와준다.

아쉽게도 현금만 결제가 되는 것 같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훈제요리들의 메뉴를 적어놨는데, 아... 중국에서 유학해서인지 번체자 읽는게 넘나 힘든 1인...

그래도 대충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가 밥의 유무인것 같고, 돼지고기류는 고기만 30홍딸, 덮밥으로 하면 33홍딸인거 같고

오리고기는 고기만 40홍딸, 덮밥은 50홍딸인거 같다.

(광동어 능력자 분들 틀린거 있으면 뭐라해 주세요 ㅠ)



이렇게 훈제한 고기를 걸어놓고 있다가 메뉴가 들어가면 그때서야 고기를 직접 썰어준다.

필자는 차시우덮밥을 33홍딸주고 시켰는데, 따뜻한 밥 위에 고기 한 무더기와 심심하지 말라고 기름에 볶아낸 채소 하나를 올려준다.

아 그리고 돼지고기를 푹 삶아낸 국물도 같이 준다.



메뉴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다. 마침 식당에 자리가 다 차서 호텔로 가지고 들어와서 먹었는데, 덮밥 위에 고기를 한 가득 얹어준다.

그 밑엔 기름으로 데친 채소 한 줄기가 있다 ㅋㅋ 느끼할테니 고기국물도 같이 마셔주면 좋다.

이것만으로는 도저히 기름진 걸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스파클링 워터도 같이 사왔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아쉬웠다면 고기에 퍽퍽살이 조금 있었다는 점과 소스가 부족했다는 점 정도다.

고기가 제대로 구워져서 쫀득쫀득했으며, 국물을 잘 우려내서 그런지 비린내가 나지 않았다.

아침에 홍콩 로컬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