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도중 로컬친구의 추천을 받아 코스웨이베이에 있는 오믈렛 및 밀크티 맛집을 같이 찾았다.
이 곳은 코스웨이베이와 틴하우역 사이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어렵고 한국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로컬들의 맛집거리다.
실제로 가보면, 가족들과 연인들, 친구들끼리 간단하게 식사를 하러 나온 로컬홍콩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믈렛과 밀크티가 끝내준다는 이곳은 순흥차당(順興茶檔)이라는 곳으로, 11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엄청 웨이팅을 했다.
메뉴판을 보면, 오믈렛과 파인애플번, 면, 밀크티등을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혹은 없는 관계로 영어로 되어있거나 간체자로 적혀있는 메뉴판은 없다.
참고로 종업원 이모님들이 굉장히 급하고 성격이 있으셔서 앉자마자 거의 바로 주문을 해야한다.
우리는 차시우오믈렛과 돼지고기오믈렛 그리고 밀크티를 주문했다.
밀크티를 먼저 받아 마셨는데, 굉장히 진한 차의 향이 난다. 보통 다른곳에서 먹을 때의 밀크티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차 본연의 향과, 강렬한 씁슬함 마지막에 몰려오는 우유의 부드러움을 한꺼번에 즐기기엔 이만한 홍콩 전통의 밀크티가 없을 듯 하다.
주문한 돼지고기 오믈렛도 같이 나왔다. 돼지고기를 튀겨낸 후 조각내서 오믈렛에 올려주는 듯 하다.
생각보다 잘 익혀낸 고기와 계란 오믈렛의 모습에 감탄했다. 따로 주는 저 간장 소스는 이 집만의 비법소스로 이 오믈렛에 뿌려먹으면 된다.
저 소스가 정말 진국인데, 따로 저 소스만 한국에 수입하고 싶었을 정도다.
다만 아쉬운점은 외국인을 상대하지 않다보니 종업원들이 영어를 하지 않는 다는 점과, 물이나 티슈는 모두 유료라는 점, 그리고 에어컨이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하지만 밀크티와 차시우오믈렛은 정말 끝내주는 숨겨진 맛집이다.
홍콩 자유여행을 생각한다면 한 번 쯤 찾아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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