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중 하나는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고, 호텔의 묘미는 바로 아침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조식이 아닌가 싶다.
통상 아침 조식이 포함되어 있냐 안되어 있냐에 따라, 아침 늦잠을 잘 수 있으냐 없느냐와 밖에서 현지 조식을 먹냐 안먹냐를 판가름 짓는다.
다만 필자가 구입한 호텔 방은 조식이 강제 포함이어서 아침마다 부지런히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리버티 센트럴 사이공 리버사이드(Liberty Central Saigon Riverside) 호텔은 1층에 호텔 조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있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 여러 음식을 제공하는 부페가 있다.
이렇게 베이커리와 각종 치즈가 준비되어 있는 공간부터
다양한 과일주스를 따라마실 수 있는 곳도 있고
과일과 요거트 등 후식을 책임지는 테이블도 있으며
쌀국수나, 베이컨, 에그요리 등 각종 즉석요리를 제공하는 테이블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쌀국수를 받아서 베이컨과 오믈렛 하나 받아오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식사하는 곳은 이렇게 탁 트인 창가쪽에 자리잡고 있다.
간단하게 반미와 베이컨, 계란옷을 입힌 바게트를 가져왔다.
조식부페치고 반미 퀄리티가 정말 너무 좋다. 얇은 바게트에 두툼하게 넣은 고기들과 오이, 고수잎이 어우러져 깊은 향을 낸다.
무조건 반미를 먹고 오세요 여러분.
우유와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따뜻한 커피를 시키면 이렇게 가득 묽은 커피를 내어준다.
베트남 커피의 특징은 매우 쓰다는 점인데, 블랙 커피를 시키면 호텔리어 분들이 오히려 걱정을 한다 ㅋㅋㅋ
아니면 이렇게 아이스커피를 시킬 수도 있다. 아이스커피를 내리는 기기가 따로 없는지 뜨거운 커피에 얼음을 넣고 사케라또처럼 만들어 오는 것 같다. 이 아이스 블랙커피도 나쁘지 않다. 진하고 씁쓸한 맛이 로부스타 원두 커피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낸다.
음... 역시 베트남에 오면 쌀국수(포 Pho)를 먹어야지.
진짜 베트남 쌀국수 육수를 먹으니 한국의 가짜 쌀국수 맛이 잊혀지는듯...
모든 요리가 부페식임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들어져 나와서 어떤 요리를 가져와도 만족감을 준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호텔방부터 시작해서 식사까지 만족스러우면서도 가성비 높은 호텔이 있나 싶다.
한 푼도 안받고 가서 묵은 호텔이나, 정말 출장가시는 여러분 두번 세번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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