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파스퇴르가 붙는 독특한 쌀국수 집이 있다.
바로 포 호아 파스퇴르라는 베트남 호치민에 여행을 한 번이라도 왔거나, 출장을 와본 사람들이라면 백이면 백 여기를 추천한다.
사실 포호아 파스퇴르는 시내 중심지역으로부터 굉장히 멀리 떨어져있으며 공항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오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돌아가는 날 공항가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지 캐리어 하나씩 들고 있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았다.
입구에서부터 벌써 어마어마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이다. 달리 말하면 오랜 시간동안 지켜왔다는 뜻도 된다.
입구에 여러가지 간식을 파는 것 같은데 대왕 만두도 파는 듯 하다.
저기 냉장고 안에 있는건 코코넛이다.
우리는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 자리를 받았다.
시간이 수요일 오전 11시로 이른 편이었는데, 발 비딜 틈이 없이 사람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이곳의 메뉴판은 이렇게 벽면에 붙어있다. 고민하지 말고 덜 익힌 소고기는 1번, 잘 익힌 고기는 2번, 모든 소고기부위는 12번으로 주문하면 된다.
다른 사이드메뉴중에서 21번의 요우티아오는 책상마다 다 올라가 있으니 혹시 먹고싶으면 그냥 집어먹고 나갈때 돈을 지불하면 된다.
바로 이렇게 먹던 안 먹던 모든 식탁 위에는 이 밀가루기름튀김빵이 올라가 있다.
별도로 주문한 Meat pie닫. 저 빵 안에 고기가 가득 들어가 있다. 하나당 22,000동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00원정도이다.
음료는 코카콜라 라이트로 시켰다. 우리나라에서는 식당에 코카콜라 제로나 라이트가 거의 없는데 해외만 나가도 다 구비하고 있어서 좋다.
주문한 베트남 짜조(녬)이 나왔다. 이 스프링롤은 보이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이 기가 막힌다. 이 5개 들이 한 접시가 60,000동 우리나라돈으로 약 3천원이다.
드디어 대망의 쌀국수인 Pho가 나왔다. 필자는 덜 익은 소고기가 좋아서 1번을 주문했다.
면 위에 수북한 쌓인 소고기의 양이... 정말 혜자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이 단 돈 75,000동(한화 약 3,700원)이다.
곱배기로 먹고 싶으면 90,000동(한화 4,500원)을 내면된다.
그런데... 그냥 일반 쌀국수를 시켜도 양이 충분하다... 오히려 안 남기면 다행일 정도다.
이렇게 면도 한 가득 들어있다. 국물양이 많아서 가려져 있어서 몰랐는데 하마터면 속을 뻔 했다.
진심 양이 너무 많아서 주문한 meat pie는 그냥 물러버렸다. 소고기 육수를 진하게 냈는지 쌀국수를 먹는내내 오감이 즐거웠다.
소고기로 오래 우려낸 육수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얇게 썰린 소고기가 씹는 즐거움을 준다.
쌀국수 두 그릇에, 녬 그리고 음료수까지 다 합쳐서 약 15,000원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한국이었으면 최소 3,4만원이 넘었겠지만 역시 베트남... 최고입니다. 다음번에 또 올께요... 강추 호치민 쌀국수 맛집, 포 호아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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