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부도 면했다, 셧다운.디폴트 위기 일시 연장

[사진출처: 연합뉴스]

예산안 협상으로 말미암아 10월 1일부터 시작된 미국정부의 셧다운이 협상시안 마지막 날인 16일(현지시간) 상.하원에서 극적으로 통과해 국가부도 사태인 디폴트를 막았다.

상원 여야 지도부는 이날 열엿새간 이어진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끝내고 국가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한 리드.매코널 합의안을 도출했다.

상.하원은 이날 상정된 합의안을 각각 찬성 81표/반대 18표, 찬성 285표/반대 114표로 압도적인 숫자로 가결처리했다.

이날 합의된 리드.매코널 합의안은 연방정부가 셧다운을 끝내고 내년 1월 15일까지 현재의 수준에서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하고, 국가 부채 상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내년 2월 7일까지 긴급조치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따라 부채 상한 재조정, 오바마케어 시행 유예, 재적적자 감축 방안등을 담은 2014년 예산안을 협상하려던 공화당은 어떤 목표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이번 10월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총 16일간 이어졌으며 17일부터는 정부의 정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그동안 무급강제휴가를 갔던 모든 공무원들이 다시 업무로 복귀하게 된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셧다운은 21일이며 클린턴 대통령 집권당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