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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주년] 일제는 물러갔지만 매국친일파는 살아숨쉰다.



광복 70주년, 빛바랜 광복절





1945년 8월 15일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일왕 히로히토가  두 번의 핵폭탄 공격을 받고 무조건 항복을 외치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이기도 한 동시에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독립하게된 날이기도 하다. 정말 아쉬운 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이 한반도를 밟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났다는 점이며, 이로 인해서 우리는 우리힘으로의 독립이 아니라 미국의 도움과 일제의 무조건 항복으로 독립을 하게 된 반쪽짜리의 독립을 하게 된 점이다. 김구 선생님도 이 점을 매우 아쉬워 했는데, 결국 외세의 힘으로 이뤄낸 독립은 외세의 의존을 불러왔고, 일제기간동안 동족을 학살하고 고문한 매국친일파들의 청산은 이승만의 반대로 무산이 되고 만다.



“아! 왜적이 항복?”

이것은 내게는 기쁜 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었다.

천신만고로 수년간 애를 써서 참전 준비를 한 것도 다 허사로 돌아가 버렸구나. 서안과 부양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에게 각종 비밀무기를 주어 중국 산동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보내서 국내의 요소를 파괴하고 점령한 후, 미국 비행기로 무기를 운반할 계획까지 미국 육군성과 다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국내 진격작전을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했으니, 진실로 전공(前功)이 가석하거니와, 그보다도 걱정이 되는 것은 우리가 이번 전쟁에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하리라는 것이다.

-김구, 백범일지 중-



결국 김구 주석의 우려대로 대한민국은 정식 정부 수립도 전에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단이 되어버렸고, 이승만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선언하고 만다. 이승만은 대표적인 친미친일파로도 유명한데 미국 국가기록원과 고문서보관 사이트 엔시스스트릿닷컴(Ancestry.com)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1918년에 이승만이 징집서류(U. S World War l Draft Registation Card)에 자신의 국적을 일본(JAPAN)으로 표기한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제헌국회에서 매국행위를 한 친일매국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세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에 경찰력을 투입하여 자기 마음대로 해산시켜버리고 만다. 끝내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했고, 동족 고문과 수탈로 이름난 친일매국파는 정부 요직으로 다시 복직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얼마전에 씁쓸한 기사가 나왔다. 얼마전 뉴시스에서는 '[뒤틀린 광복70년①]독립운동하고 3대가 '가난'한 나라'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다. 국민일보는 '독립운동 후손은 가난을, 친일파 후손은 권력을 대물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으며, 여당 대표는 대표적 친일파 중에 한명으로 친일세력의 대표인 백선엽이나 이승만에게 절을 하는 역사왜곡에 나서고 있다.


우리는 광복을 얻고 일제식민지로부터 벗어난지 70년이 되었지만 이 땅의 근간엔 아직도 매국친일세력은 호위호식하고 나라를 위해 자신과 가족의 목숨 그리고 재산을 모두 바친 영웅들은 3대가 넘도록 가난하게 살고 있다.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국가에서 과연 앞으로 또 식민지가 된다면 어느 누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수 있을지 그것이 가장 궁금하다.


다음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제작한 백년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이다. 바야흐로 광복 70주년이다. 시간을 내어 한 번 볼만한 영상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