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스테이크를 괜찮게 한다는 집이 있어 찾아간 곳 블랙스톤 스테이크 집이다. 강남대로에서 메가박스 씨티점 or 강남역 CGV점쪽의 언덕골목길로 브릭오븐쪽으로 쭈욱 올라가다 보면 생어거스트가 있는 음식점에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회전을 해 토끼정을 지나면 스테이크집이 보인다.
외관은 이렇게 흡사 철물점처럼 철판에 네온사인으로 간판을 꾸며놓았다. 752화씨라고 적어놓은걸 보니 섭씨로는 400도라는 뜻인데 아마도 스테이크를 굽는 돌판의 온도가 400도라는 의미일 것 같다. 웨이팅하는 장소는 이렇게 가게 밖에 마련되어 있는데, 저 난로가 있어도 정말 추울 것 같으니 식사시간에 간다면 잘 껴입고 가도록 하자.
스테이크와 '풀', 밥과 파스타등의 메뉴가 있고, 세트메뉴는 언니세트(41,000원, 척아이롤스테이크+부채살스테이크+샐러드(풀)+음료 2잔)과 오빠세트(48,000원, 와규스테이크+부채살스테이크+파스타(2종 중 택1)+음료 2잔)이 있다. 이 날 시킨 메뉴는 샐러드 풀딱지를 먹고 싶지 않아 오빠세트를 쿨하게 골라보았다. 파스타는 감베리크림파스타로 선택했다.
세트메뉴가 모두 차려지면 이렇게 스테이크 2인분과 파스타 1접시 그리고 음료 등이 준비되는데, 각 1인별로 밥과 샐러드, 감자튀김 등이 나오니 굳이 '풀(샐러드)'이 나오는 언니세트를 시킬 필요까진 없다. (물론 풀을 먹고 싶다면 언니세트로...) 스테이크는 이렇게 익어서나오는게 아니라 생고기로 나온다.
이렇게 화씨 752도, 섭씨 400도로 달궈진 검정 돌판위에 생고기가 통후추와 소금이 뿌려져서 올려져나온다. 이 상태로 나오지마자 5~10초후 한 번 뒤집고 뒤집은 면에 버터를 살짝 발라주고 적당히 익었다고 생각이 들때 쯤 한 번 다시 뒤집어 남은 버터를 발라주면 메뉴 완성이다.
음... 버터... 칼로리... 폭탄... (고기의 신선도나 본연의 맛을 저렴한 가공식품인 일회용 버터로 가릴려고 하는건가 하는 심각한 의구심이 들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보는 걸로)...
고기의 굽기는 먹는 사람이 돌판에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우면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약간 미디움레어를 선호하는 편이라 선홍빛 핏빛이 도는 와규스테이크를 완성해 보았다. 고기는 약간 질긴편으로 고기의 품질이 딱히 좋다고 말하긴 어려우며, 고기 본연의 달달한 맛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사라다같은 메뉴를 추가하느니 좋은 품질의 소고기를 썼으면 훨씬 좋았으련만...
통 새우(칵테일새우)가 들어간 감베리 크림파스타는 정말.... 최악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스가 너무 부족하다보니... 질긴 (군대보급)쌀국수를 크림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났다. 면의 식감은 생고무를 씹는 맛이랄까.... 소스를 아끼지 않고 좀 더 듬뿍 담아 면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가성비 대비도 별로 좋지 않아... 맛집 추천에선 탈락했다.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소고기를 육질이 좋은것으로 바꾸고 파스타 소스가 늘어나는 등의 특단의 개선이 필요하다.
맛: |
★★★☆☆ |
가격: |
★★☆☆☆ |
친절도: |
★★★☆☆ |
접근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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