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슬슬 고파온다.
어떤 식당을 갈까 고민하다가 같이 온 분이 미리 예약해둔 가온누리라는 한인타운에 있는 한식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보면 도무지 어디에 식당이 있을지 모르는 입구에 가온누리라는 간판이 서있는데,
식당은 이 건물 거의 꼭대기 층에 있다 ㅋㅋㅋ 저기 서 계신분한테 가온누리 간다고 하면 엘리베이터를 잡아준다.
그래서 이렇게 올라온 가온누리
저 와인셀러 안의 와인들을 보라... 심지어 손님들 대부분이 외국인들이다.
그 만큼 현지화를 잘 했다는 의미겠지
밖에 보이는 야경이 또 묘미다. 저 창가자리로 예약했으면 좀 더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도 든다.
코스요리를 주문하니 먼저 나온 버섯탕수육이다.
튀김옷이 과하지 않고, 소스가 달콤해서 굉장히 맛있었다. 버섯 식감도 고기처럼 쫀득쫀듯했다.
고기에 빠질 수 없다는 술을 시켰다. 이탈리아산 레드와인인 Sodole Toscana(소돌레 토스카나)이다.
묵직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고기와 먹기엔 환상적이었다.
주문한 세트메뉴가 나온다. 삼겹살, 닭고기, 오리고기, 새우등이 나온다.
아쉬웠던 건 5만원이 넘는 가격에 이정도 고기구성이라니...
돈이 아까울 수준이었다.
상차림은 다음과 같다. 김치와 상추파절이 그리고 오이소박이등을 준비해준다.
먼저 오리고기를 올린다.
선홍색 고기가 익어간다. 고기의 질은 나쁘지 않았으나, 이 가격에 이 맛은 좀 ...
심지어 삼겹살에서 육즙이 분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질 나쁜 냉동삼겹살에서나 보이는 현상인데...
그나마 괜찮았던 건 소고기들이다. 원래 미국이 좋은 소고기가 많이 나는 나라고, 그 나라에서 냉장유통했을테니 맛은 훌륭했다.
비싼가격에 맛도 없고 욕먹을 만한 저런 저급 고기들을 내놓지말고 차라리 소고기들로 통일된 구성을 하는게 어떨까 하는 가온누리였다.
다음번에도 찾아야 한다면 소고기만 시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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