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요즘 핫한 커피가 있다.
바로 블루보틀이라는 곳인데, 커피계의 애플으로 유명하다.
디자인... 때문은 아니고 커피 내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기다리는 '감성'으로 마신다 해서 커피계의 애플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래도 그랜드하얏트 호텔 바로 앞에 있는데 안가볼 수 없어서 짬 내서 블루보틀에 들려보았다.
오오.. 파란물병 로고가 그려진 굿즈가 정말 많다.
머그컵부터 콜드브루 내리는 하리오 콜드브루침출기, 텀블러, 원두들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원두도 제각각이다. 헤이스벨리, 저녁빛(디카페인), 벨라 도노반, 위대한 전진 등이 보인다.
맘 같아서는 하나씩 다 집어오고 싶었지만, 지갑을 고려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만 했다.
머그컵이 한 개에 25달러(한화 약 28,750원)이다... ㅎㄷㄷ 컵이 그렇게 큰 편도 아니다.
스타벅스로 치면 톨 사이즈 한 잔 들어갈 용량의 머그가 약 3만원이라니...
스파클링 생수랑 콜드브루 캔, 아이스커피 팩등이 냉장고에 전시되어 있다.
콜드브루 캔은 제로 칼로리다!! 물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원두커피는 거의 모두 제로칼로리긴 하다 ㅎㅎㅎ
베이커리도 전시해놓고 있는데, 딱히 매력적인 빵들은 없는 것 같다.
다 목메이는 자비로움을 보일 법한 빵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려 하루에 걸쳐 추출한다는 파랭이물병표 콜드브루를 한 잔 구입해보았다.
콜드브루임에도 투명한 빛이 돈다. 그리고 스타벅스와는 다르게 원두 맛이 가벼우면서도 커피 향이 진했다.
사실 한국에서 파는 커피샵들의 콜드브루는 원두가 시거나 지나치게 써서 맛이 없는 편인데, 블루보틀표 커피는 완벽한 바디감을 보여줬다. 물론... 가격도 너무 완벽해서... ㅂㄷㅂㄷ...
뉴욕 여행갔을 때 가볍게 한 잔 해볼만한 커피인것 같다.
조만간 성수동과 삼청동에도 블루보틀이 들어온다고 하니, 지금 굳이 굿즈를 수집해오는 건 지양하는 편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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