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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여행후기

[호치민/출장] 호치민-인천 아시아나 OZ732 이코노미 기내식 후기

호치민 국제공항은 조금 독특하다. 입국하는 곳과 출국하는 곳이 굉장히 협소하거나 좁은지, 식당이랑 카페가 무더운 공항 건물 밖에 자리잡고 있다. 심지어 Departure라고 적힌 출국장도 입구 들어갈때부터 경비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다.

 


출국장을 들어가는데도 공안의 눈치를 보고 들어가야 한다. 파파존스, 버거킹, 카페등은 이 출국장 유리문 밖 무더운 곳에 있다.

파파존스 피자를 이 더위에 먹을 수 있을지가 고민...

 

 

우리나라와 다르게 A가 좌측이고 알파벳이 뒤로갈수록 우측 카운터로 가야한다.

아시아나가 운행하는 OZ732는 오후 12시 5분 비행기로 J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이렇게 J열에 아시아나 카운터가 오픈되어 있다.

 

 

몰랐는데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Tan Son Nhat International Airport)에 아시아나 다이아몬드/골드 발권대가 있다.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회원이거나 골드 회원은 이곳 전용카운터에서 수속을 밟을 수 있다.

 

 

밖에 보이는 아시아나 A330기재의 모습!

 

 

15번 탑승구에서 탑승을 하는데, 아쉽게도 아시아나 골드멤버는 비즈니스급 이상의 줄에서 탑승을 할 수 없고, 다이아몬드멤버(스타얼라이언스 골드멤버)부터 비즈니스 입구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늘 호치민에서 인천으로 가는 아시아나 OZ732 비행기 A330의 이코노미는 2-4-2배열이다.

2-4-2배열의 아쉬운점이 가운데 앉은 사람들이 화장실 가기가 참 애매하다는 점...

그나마도 A330이면 아시아나에서 구형기재기 때문에 좌석간 너비도 좁다...

 

 

옆에 테이블 트레이만 열었을 뿐인데 세월의 흔적이 물씬 느껴진다.

거의 퇴역을 앞두고 있을 법한 기체이다... 아시아나항공 여러분 항공기 펀드 결성해 드릴께요 제발 신기재좀 ㅠㅠ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고기면이나 닭고기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북경을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면에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에 무조건 밥으로 주문한다. ㅎㅎㅎ

 

 

닭고기와 밥만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있어서 비빔고추장도 같이 달라고 했다. 고추장 하나만 있을 뿐인데, 밥맛이 50% 점프업 된다. 그 외에도 샐러드와 과일, 빵이 준비된다. 음료는 맥주와 와인, 소다, 주스, 물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냥 코카콜라 라이트를 시켰다. 이코노미석 맥주는 국산맥주 카스와 하이트가 준비되어 있다.

 

 

별 생각 없었는데, 샐러드에 제공되는 이탈리안 드레싱은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에서 생산되 제품이다.

베트남 상공에서 호주에서 생산한 이탈리안 드레싱과 한식을 먹다니, 글로벌한 세상이다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자기 전 영화를 틀어 아쿠아맨을 보았다. 구형기재라 그런지 화질이 영... 눈이 아파서 졸음이 더 빨리 몰아닥쳤다.

베트남에서 덥다고 반팔 반바지 입고 비행기 타면... 진짜 춥다. 여기 출장갔다오고 나서 몸살감기에 열까지 나서 1주일간 수액 꽂고 난리도 아니었다. 출장때문에 피곤하기 때문에 더더욱 감기가 걸리기 쉬운데, 옷은 꼭 껴입을만한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아무쪼록 인천과 호치민을 왕복하는 아시아나 OZ731이나 OZ732나 둘 다 구형기재인 A330을 사용하기 때문에 낮은 퀄리티를 감수해야 한다. 그게 비즈니스라도 대한항공과는 하늘과 땅 차이어서...

개인적으로 좌석이 중요하다 하시는 분은 대한항공... 타시는 걸 추천한다.

아시아나는... 진짜 39는 물러나고 빨리 개선을 해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