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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영화후기

[HBO/영드] 이어즈&이어즈 (Years and Years) - 반드시 봐야할 2019년 HBO 영국드라마 명작

이어즈 앤 이어즈는 2019년 5월에 BBC가 첫 방영한 드라마로, BBC와 HBO가 합작하여 만든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국드라마이다.

영국드라마 블랙코미디 특성상 다소 암울하고도 선정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만큼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화까지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드라마인 만큼 오히려 장려해야할(?) 드라마라는 생각마저 들게된다.

 

 

 

브렉시트 이후 2034년까지의 영국의 한 가족의 스토리가 펼쳐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진행되는 와중에 민감하고도 다양한 주제들 그리고 현대인들이 점차 잊고 살았던 것에 대해서 다룬다.

 

주된 주제는 유럽의 난민문제, 국제금융시스템의 붕괴, 포퓰리즘에 선동당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에 대한 문제, 사생활을 반납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빅브라더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를 극복해 나가는 가족공동체의 모습과 권력에 대항하는 시민의식 또한 6화가 진행되는 내내 잘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우리라면 저렇게 극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족간의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권력에 대항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작금의 포퓰리즘을 지향하며 민주주의를 어지럽힌 트럼프, 보리스, 아베 등 정치인등을 비판하며, 이들이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고 권력을 잡아가는지에 대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말 상상조차 못한 다양성을 담고 있다. 소수자들의 일상 뿐만 아니라 인류의 가치를 정립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수많은 갈등속에서 다양성을 가진 주인공들이 각자만의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야하는지를 알려준다.

 

2019년 5월에 방영한 드라마치고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포착했다는 것 또한 굉장히 인상적인데, 우리는 이 불안한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주식의 폭락과 폭등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의 붕괴는 대다수의 개인들의 삶을 송두리채 앗아가는 만큼 이번 금융위기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또한 필요하리라.

 

우리나라는 왓챠플레이가 2020년 3월 13일부터 국내 독점공개를 하고 있다.

시즌은 한개에 에피소드 6개로 구성된 형태로, 매 회당 약 1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각 스토리별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부터 논의하도록 하겠다. (스포일러 포함 주의)